목적 없이 달리는 차 안 그 틈 사이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만 불빛으로 가득 메워져 있는 거리에는 사람들 그 사람들 소리뿐 눈을 감아도 보여 그 사이로 스며들어와 (들어와) 귀를 막아도 들려 자꾸만 흘러들어와 (들어와) 아마도 우린 소음인가 봐 언젠가는 사라질 다 흩어질걸 아무렴 우린 소음인가 봐 다 정해져 있던 거처럼 다시 목적 없이 달리는 차 안 그 틈 사이로 불어오는 너라는 바람만 이 밤 끝으로 널 떠나보내려 해 (쉽진 않겠지만) 난 핸들을 놓을게 눈을 감아도 보여 그 사이로 스며들어와 (들어와) 귀를 막아도 들려 자꾸만 흘러들어와 (들어와) 아마도 우린 소음인가 봐 언젠가는 사라질 다 흩어질걸 아무렴 우린 소음인가 봐 다 정해져 있던 거처럼 다 정해져 있어 우린 다 알고 있어 비틀거릴 힘조차 없어져서 너도 마지막을 기다리는 거잖아 그럼 내가 먼저 내려놓을게 아마도 우린 소음인가 봐 언젠가는 사라질 다 흩어질걸 아무렴 우린 소음인가 봐 다 정해져 있던 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