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헤어져 이제는 알았어 뒤돌아 서줄게 어차피 사랑조차 없었다면 미리 통보 라도 해줬다면 기대도 안 했을걸 바보처럼 속았지 그 순간을 믿었던 나도 더 이상 할 말은 없어해 봤자 변명 따윈 저리 버려 그냥 조용히 꺼져 라는 너의 답장뿐 이겠지 이미 나를 괴물처럼 바라보는 검은 눈의 시선 한참을 걸어 밤새 내린 비 때문에 온몸은 젖어 날개 없이 떨어지네 추락의 고통을 느끼며 비탈진 언덕에 주저앉아 스치는 생각의 조각은 밤을 길게 만들어 그저 사랑한 거뿐인데 법을 어긴 죄인처럼 내 가슴에 수갑을 채워 영원히 함께 일거처럼 말했던 너의 입술이 이제는 과거인 것처럼 사랑했어요 나 정말 그대만을 사랑했어요 나도 모르게 자꾸 눈물이 나요 이렇게 그대를 떠나 보내야 하나요 가지 말라고 어떻게든 그댈 붙잡고 싶은데 어떻게든 그댈 붙잡고 싶은데 차갑게 떠나는 그대 뒷모습만 보네요 박자가 어긋났지 남자라 울진 않지 박자가 어긋났지 갑자기 생각났지 넌 니가 만족할 때까지 침대 위에서 뜨겁게 나를 찾았었지 어느 순간 너는 왠지 날 예전처럼 자주 찾지 않지 그러던 너의 옷장에 걸려있는 낯선 양복 봤어 이건 중년의 남자가 입을 만해 미치겠어 다 쓴 감정인 거처럼 무기력해 도대체 누구 건데 내 질문에 넌 나를 차 버렸어 너를 이해 못 하는 남자는 필요 없다며 나는 이해 못 하겠어 나 아니면 누가 너를 사랑해 나 아니면 누가 너를 사랑해 사랑했어요 나 정말 그대만을 사랑했어요 나도 모르게 자꾸 눈물이 나요 이렇게 그대를 떠나보내야 하나요 가지 말라고 어떻게든 그댈 붙잡고 싶은데 어떻게든 그댈 붙잡고 싶은데 차갑게 떠나는 그대 뒷모습만 보네요 Yo 양다리 느낌이 왔지 꼬리 달린 구미호 안 봐도 그만 식상한 너의 막장 비디오 꼬리가 길면 잡힌 다 수백 번 말했잖아 I said 밤길이 무섭다던 니가 난 더 무서워 넌 매번 담을 넘지 한 마리의 뱀처럼 미끄러져 내 기분은 오늘도 goddam 맴맴맴 머리 위에 꽃을 달았네 오늘부터 바꿔줄게 니 이름 꽃뱀 사랑하는데 나 정말 그대만을 사랑하는데 그대 앞에서 처음 눈물 보이며 이렇게 그대를 떠나보내요 그래요 잊어볼게요 그대를 잊으려고 노력할게요 그대를 욕하는 입술을 깨물고 그 사람 품에서 행복하길 바래 줄게요 잊어줄게요 (지워줄게 너의 입술) 잊어줄게요 (침대 위에 너의 흔적) 잊어줄게요 (잊어줄게) (너의 그 모든 걸)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