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날 침 튀겨 논하던 건 결국 물거품 된 너의 품) (부푼 사랑은 처음 브라 끈 풀 때 흩어질 거였구) (어느새 좆 빠지게 흔들면 서로 뒤돌아 자고) (토라진 채 마음의 결핍은 커져만 가고-) 어쨌든 (웩) (무거워진 날개) (방망이를 달고 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빠지지 않는 더러운 냄새 정말 별걸 다 해 어, 이야 뭐가 잘못됐나 둘러보기도 지치는 밤에 끝난 건 지지고 볶고 섞고 비벼봐도 걍 끝난 건가 얘넨 또 개소리, 별말 안 해 (어디로 가는지 알았던 때가 언제였지) 어느새 결말 안에 이빨 털어 먹으려던 나도 (당당할 건 없다고) 최소한의 예의 마음에 안 드는 건 맘에 안 드냐고 말하는 너 (어) 다 끝내고 난 뒤 대화하고 싶던 내가 먹고 버려진 기분 최소한의 예의 마음에 안 드는 건 맘에 안 드냐고 말하는 너 내가 얼마나 찌질한가를 생각할 때 스스로 사랑해야 할 이유를 자꾸 까먹네 말로 설명이 안 돼 포장질 하는 나 말고 너가 내 마음을 봤으면 해 너가 죽는 상상을 했어 영원히 못 이길까 봐 나방이든 나비가 돼 날아가는 꿈만 꾸다 형광등 안 다 타서 죽을까 봐 (짓밟히는 느낌이 뭔지 너도 알아야 돼) (알려줘야겠어-) (무거워진 날개) (방망이를 달고 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