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침 소리가 입에서 떠나지 않을 때 거칠게 숨 쉬어 건져 올려진 다음에 물 벗어난 생선같이 할머닌 의사에게 살려 달란 말만 뱉었대 그 뒤로 바라는 거 없이 커가 달란 말을 나한테 여태 하고 있네 날 이발 의자에 앉혀 바가지를 대고 머릴 잘라줄 때 아버진 나를 떠나지 못한 삶 돈에 기댄 삶을 가르쳤네 나의 영웅 팬티 바람에 그보다 멋있었네 난 시장 바닥 할머니 벨트를 위로 올려 저 그지라던 애들하고 싸우고서 오면 연고 발라주며 팔씨름 한번 하재 두 손 덤벼도 못 넘기는 게 손만이 아니었네 근데 짖는 개새끼 가두듯 날 방에 처박아 놓는 일이 자주 오네 문틈 사이로 보이는 음식을 갖다 바친 엄마와 닭 모이 뿌려진 듯 수그리는 아빠까지 그때 이거 다 쇼니까 따라 하지 말란 말과 TV에선 내가 사랑했던 레슬러의 추모곡이 나왔지 난 그의 그늘 밑에 서 있어 그의 계절에서 벗어날 수 없어 다시 내게로 그의 그늘 밑에 서 있어 날 등에 두고 남겨둔 서늘한 공기를 어떻게 견뎌 내 가난함 트럭에 내 짐이 실리는 걸 견뎠어 바래진 상태보다 가진 게 더 빛나서 근데 영장 끼고 해소 못 한 울음으로 울 때 울음에 들어올 수 없고 나를 달랠 수도 없지 건강하게 자라 달란 할머니 앞에서 발 병신 돼서 안 갔으면 좋겠다 말했어 저거 저 지 애비 닮아 성질 고약하구나 내 아버지 그늘이 그림자가 되는 순간 멀쩡한 새끼 병신 만드는 곳 입 닫고 있는 새끼 입 여는 곳 어거지로 견뎌지는 곳 게워 냈지 2년 다시 노가다에 어딘가에 아님 남의 술병 치우고서 다녔을 때 군대 후임이었던 놈이 팁이라며 3만 원을 뿌려주네 감사하단 말과 함께 숙였을 때 내 아버지의 그늘이 그림자가 됐다 했지 내 계절이 닿는 곳이 당신일 때 난 그의 그늘 밑에 서 있어 그의 계절에서 벗어날 수 없어 다시 내게로 그의 그늘 밑에 서 있어 날 등에 두고 남겨둔 서늘한 공기를 어떻게 견뎌 그의 그늘 밑에 서 있어 그의 계절에서 벗어날 수 없어 다시 내게로 그의 그늘 밑에 서 있어 날 등에 두고 남겨둔 서늘한 공기를 어떻게 견뎌 액자엔 왕인 것처럼 앉아있는 나 다시 보자 란 말로 나왔지만 손이 닿아 있지 않네 식어있는 그늘을 벗어난 기분은 좀 어때 덕분에 뜨거운 꿈 꾸는 기분으로 산단 말로 위로하지만 가끔은 강아지의 품 옆에 두고 싶지만 어제보다 멀리 있는 그가 그리워 요즘은 심장이 빨리 뛴대 그게 죽음하고 가까워지는 일이 아니길 제발 난 그의 그늘 밑에 서 있어 그의 계절에서 벗어날 수 없어 다시 내게로 그의 그늘 밑에 서 있어 날 등에 두고 남겨둔 서늘한 공기를 어떻게 견뎌 그의 그늘 밑에 서 있어 그의 계절에서 벗어날 수 없어 다시 내게로 그의 그늘 밑에 서 있어 날 등에 두고 남겨둔 서늘한 공기를 어떻게 견뎌 아들 오랜만에 팔씨름 한번 해 고추 털 나고 얼마나 세졌는지 한번 보자 새끼 맥주 몇 잔에 또 넘어가는 몸 주절거리며 먼저 처음으로 쓰러진 걸 보네 어쩌면 하고 싶은 것들로 그늘이 됐던 그를 다시 그늘지게 하는 건 아닌지 난 그의 그늘 밑에 서 있어 난 그의 그늘 밑에 서 있어 그의 그늘 밑에 서 있어 그의 계절에서 벗어날 수 없어 다시 내게로 그의 그늘 밑에 서 있어 날 등에 두고 남겨둔 서늘한 공기를 어떻게 견뎌 그의 그늘 밑에 서 있어 그의 계절에서 벗어날 수 없어 다시 내게로 그의 그늘 밑에 서 있어 날 등에 두고 남겨둔 서늘한 공기를 어떻게 견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