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끌고 오는 듯해, 이 길을 아빠는 너무 늦고, 그를 기다리기엔 불 켜진 저 TV밖엔 없네 저 TV 쇼엔 술 취한 채 구겨진 곳에 기댄 아빠는 없는데 땀 냄새 가득해 내 아빤 왜 문턱을 넘는지 잘 보이는 곳에다 날 두기 싫듯이 TV도 감추고 싶겠지 무너진 모습이 싫겠지 한참을 밤을 새다 잠에 들겠지 TV도 말이 없어질 때 취한 그녀가 눕히겠지, yeah 돌아누운 그들, 돌아누운 그들 사이에서 보는 천장의 별 저 별이 되라고 저들은 밤하늘을 자처하지 내 손에 닿는 게 천장이라면 닿을 수 없는 것들을 어떻게 또 꿈꿔 가지 싸우는 소리, 던져서 깨진 저 가족사진에 내 표정은 저기에 들어있고 싶지 않아 하지 저들이 무너질 때 내가 버티는 이유라는데 어느새 싸움의 중심에 서 있지, 또, 결말이 뻔해 Dear TV, 어른 남자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줘 밤 10시에 씻지 않으면 못 배길 얼굴을 하고 들어오는 거라고 혼자 끌고 오는 듯해, 이 길을 엄마는 너무 늦고, 그를 기다리기엔 불 켜진 저 TV밖엔 없네 저 TV 쇼엔 술 취한 채 구겨진 곳에 기댄 엄마는 없는데 땀 냄새 가득해 내 엄만 왜 문턱을 넘는지 잘 보이는 곳에다 날 두기 싫듯이 TV도 감추고 싶겠지 무너진 모습이 싫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