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위해 태어날 수는 없어, 나 다 이제 괜찮아 머리가 좀 아픈 거 빼곤 없어, 나 다 이제 괜찮아 뭔가 하나 빠졌지만 감각이 없는 로봇 같아 눈에 띄려 속옷까지 보여주려 하나 너의 추락이 즐거운 sadist 같을 때도 중간이 없지, 내 기분은 의도한 대로 되는 게 하나 없나 행운인가, 내가 노력할 사람이었단 게 노력한 만큼 돌아오는 사람이어야 행운인 건가, 그때 가야 알아먹나 다들 한 만큼은 돌아오지 않는대 나도 알지, 근데 그렇다고 하늘에 맡길 순 없어 다 정해져 있다 하지는 마 운명을 맹신하는 순간 전부 망치는 날 열심히였단 거에 후회는 없지 후회는 됐고, 음악이 전부인 것처럼 무게를 뒀지 한 가지는 알았어, 이걸 위해 태어날 수 없고 좋은 기분에서 태어나는 것을 이걸 위해 태어날 수는 없어, 나 다 이제 괜찮아 머리가 좀 아픈 거 빼곤 없어, 나 다 이제 괜찮아 뭔가 하나 빠졌지만 어쨌든 살아 있잖아 얼마 안 남았지만 지금은 살아 있잖아 얼마 안 남았지만 아픈 건 싫은데 사라짐은 괜찮아 누가 날 자는데 데려간다면 난 "okay," 대답하지 2집은 아쉽지만 너한테 관심이 없는 거지, 사람한테 없는 건 아냐 입 닥치라는 말을 돌려 말해도 너는 못 알아먹나 조용히 이어폰을 꽂아 보는 폰 이제 잘해, 내 마음을 감추고 덮는 거 마음에도 없는 말로 나를 잔뜩 낮추고 엎드려 어쩌면 내가 편하려고 솔직한가 봐 너에 대한 진심은 전부 다 오지랖 같아 얼마 안 남은 거 같은데 왜 설교를 고민할까, 다 무관심이 아름다워질 수 없을까 해 언제든 볼 수 있는 우리의 싫증이었을까 이제 고민도 안 털어놓지, 뭐 같은 마음들, 형들한테 늦게 온 손님 같을 뿐 어디에 떠나 있기도, 어디에 속해 있기도 싫은데 어디로 가는지가 왜 중요한지 근데 이걸 위해 태어난 게 아니면 왜 여기 있는지 궁금하긴 해 이걸 위해 태어날 수는 없어, 나 다 이제 괜찮아 머리가 좀 아픈 거 빼곤 없어, 나 다 이제 괜찮아 뭔가 하나 빠졌지만 어쨌든 살아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