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A N N A H H A N N A H H A N N A H 너 나 그리고 뭘 남겨야 될까 살아남아있는 동안에 난 잘 모르겠어 아직도 그래서 앨범 안에 젊은 날의 나를 멜론에 새기는 중이야 너도 마찬가지겠지 10대 땐 모든 게 손 안에 잡히는 기분이었는데 20대를 마무리하는 나는 지금 무언가를 포기하는 중 10년 전의 내가 더 이상 어린 게 아니라 젊다면 어떨까 두려워 나는 작아지는 꿈 인생이란 상점은 내게 시간을 담보로 꿈을 빌려줬고 그래선지 사람들은 꿈을 꾼다고들 하나 봐 노화란 이름의 빚쟁이들은 내게 이자를 붙여 빼앗지 내 새 신 그렇게 정신 없이 앞을 보고 달리다가 옆을 보니 너도 나와 같은 신을 신었구나 너도 내 가사에 너의 나이를 새겨놓고 힘들 때 들러 외롭게 남기지 말자 우린 모두 하나 H A N N A H 우린 모두 하나 H A N N A H 우린 모두 하나 H A N N A H 우린 모두 하나 너 나 그리고 우리 보통이란 단어는 최고의 또 다른 말 너가 챙긴 사직서와 내 입사지원서가 데칼코마니처럼 딱 달라붙어서 시대를 대표하지 내 랩을 인문학서적으로 사용하는 그날까지 난 우리들을 대표하려고 해 내게 공감을 줘 이제는 중앙차선에서 머뭇거리지 않아 핸들은 나의 것 너도 잡고서 흔들리지 마 너는 살고 있어 한국이란 요람 속의 지옥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지금을 기록 하는 것뿐이야 그니까 조금 더 대답해줘 내가 소릴 높이면 역사는 반복해가지 늘 바꿀 거야 그게 뭐가 됐던 기록해 갈 거야 그게 뭐가 됐던 그게 QM이란 래퍼의 존재 이유 랩은 내게 시계를 내 딸에겐 새 시대를 우린 모두 하나 H A N N A H 우린 모두 하나 H A N N A H 우린 모두 하나 H A N N A H 우린 모두 하나 너 나 그리고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