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질 듯 서 있는 그 사람의 마음엔 아무 관심이 없으면서 새까만 두 눈을 전혀 떼지 않고 마음을 다해 듣는 척을 했어 기댈 듯 다가오는 그 사람의 입술은 붉은 한숨을 토해냈어 슬몃 불어오는 바람을 잠시 쐬고 발걸음을 돌려서 성큼성큼 걷네 (쓸쓸한 너의 두 눈에 내 뒷모습이 비치네) 붉어진 두뺨에 내 손길이 닿게 다시 뒤돌아 가 오늘도 무사히 넘어간다 너에게 나는 좋은 사람 오늘도 무사히 넘어간다 아직도 나는 좋은 사람 넘어질 듯 서 있는 그 사람의 마음엔 아무 관심이 없으면서 새까만 두 눈을 전혀 떼지 않고 한번 더 찬찬히 그를 쳐다보네 넘어질 듯 서 있는 그 사람의 마음엔 아무 관심이 없으면서 새까만 두 눈을 전혀 떼지 않고 마음을 다해 듣는 척을 했어 점점 더 두근거리는 내 심장은 살며시 나의 등을 떠밀었어 은근히 듣는 빗방울을 맞으며 발걸음을 돌려서 성큼성큼 걷네 (쓸쓸한 너의 두 눈에 내 뒷모습이 비치네) 가녀린 목덜미에 내 입술이 닿게 다시 뒤돌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