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또 혼자 걷는 밤 언젠가는 닿을 수 있을까 그저 바라만 보다 여기 마음에 담아 두 손에 쥔 작은 기대만 보네 내 머리 위를 비추는 반짝이는 달빛 내 맘을 온통 휘젓는 두려움을 본다면 끝없는 오늘 늘 같은 어둔 시간 꿈처럼 날 깨워줄 것 같아 달에 새기네 서러운 마음도 다 지쳐버린 이 하루도 이 길 끝에 남겨진 건 그대와 함께 웃는 나이길 맘에 새기네 따스한 저 달빛 위로하는 그 마음도 그대 기다려주기를 우리 다시 같을 수 있기를 좁은 길목은 멀어져 하염없이 걷고 또 걷다가 잠시 고개를 들어 그만 멈추고 싶어 이대로 나 두 눈 감고만 싶어 내 온 몸을 다 감싸는 쏟아지는 달빛 내 마음까지 헤아려 품에 안아준다면 손에 잡힐 듯 자꾸 커지는 바람 눈부시게 비춰줄 것 같아 달에 새기네 서러운 마음도 다 지쳐버린 이 하루도 이 길 끝에 남겨진 건 그대와 함께 웃는 나이길 맘에 새기네 따스한 저 달빛 위로하는 그 마음도 그대 기다려주기를 우리 다시 같을 수 있기를 달 아래 멈춘 고단한 걸음도 언젠가는 가 닿겠지 다시 새벽이 온다면 여기 내게 그대만 있기를 우리 다시 같을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