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couver to Seoul 8시간 42분이 훌쩍 넘는 비행 뒤에 오랜만에 밟는 서울 땅이 차갑지 않게 데펴놨어 널 위해 적당히 반가운 척을 하며 지은 어색한 미소 뒤에 터지기 직전인 심장을 감추려 숨었지 비겁하게 오토튠 위에 감정의 찌꺼기 앞으로 내 사전에서 낭만은 삐처리 이 앨범은 땡처리 딱히 하고픈 말이 없어서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해, 맛이 갔다 왜 너무 간단해, 넌 마치 사다리 너를 따라 쭉 그었는데 마지막에 꺾이는 선은 나를 괴롭히지 정말 지독하게 어제는 네가 탄 비행기에서 폭탄이 터지는 꿈을 꾼 채로 지옥을 다녀왔어 난 그제는 아침에 네가 옆에 있는 꿈을 간직하려 억지로 뜬 해를 못 본 척했어 난 Frank Ocean에서부터 Vancouver, 마지막 시까지 너의 바짓가랑일 아직 못 놔서 마침표 뒤에 찍어놨었지 작지만 큰 너를 꼭 닮은 쉼표 하나를 너를 십 년 만에 마주했을 때 어떤 표정을 지을지 매일 고민해 벌써부터 어떤 옷을 입을지 꽃은 과한지 아님 뭐가 좋을지 근데 넌 그런 내 앞에 다 와가는 터널의 끝에 다 알면서 아무렇지 않게 그때 난 묻었어 낭만을 깊은 추억 속에 Vancouver to Seoul 8시간 42분이 훌쩍 넘는 비행 뒤에 오랜만에 밟는 서울 땅이 차갑지 않게 데펴놨어 널 위해 적당히 반가운 척을 하며 지은 어색한 미소 뒤에 터지기 직전인 심장을 감추려 숨었지 비겁하게 오토튠 위에 내게 사랑의 의미를 알려준 너를 그리며 쓴 노래가 사랑을 받고 더 큰 사랑을 배운 나는 더 큰 사람이 되어 너의 품을 떠나려 해 This is a last call 넌 내 이야기에 전부였지만 이젠 마침표를 채워 넣었으니까 I'll be your friend forever 앞에 소년은 없으니 걱정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