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펼쳐진 미로에 갇힌듯해 복잡하게 엉킨 감정을 삼켜내 세상은 왜 이리 내게 차가운 걸까? 파도에 휩쓸려 길을 잃은 나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너무 싫어 마치 마음 속까지 보이는 것 같잖아 초라한 모습은 그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으니까 내 앞에 서 있는 넌 내가 아닌 것 같아 낯선 느낌에 눈을 돌려 숨을 곳조차 없다면, 피할 수도 없다면 차라리 깨버리고 말겠어 거울 속 빛을 잃은 나 ♪ 무엇을 위해 매일 달려온 걸까? 지쳐가도 쓰러져도 일어난 걸까? 결국 남은 건 없어, 손에 남은 건 욕심뿐인데 항상 제자리만 맴돌고 있는 걸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너무 미워 검게 물든 내 맘 보이는 것 같잖아 상처가 얼룩진 모습은 누구도 보이고 싶지 않으니까 내 앞에 서 있는 넌 내가 아닌 것 같아 낯선 느낌에 눈을 돌려 숨을 곳조차 없다면, 피할 수도 없다면 차라리 깨버리고 말겠어 지겨워, 지겨워 이런 모습 이제 너무 싫어졌어 시간에 베일수록 점점 더 나는 아파 더 이상 버티지 못해 내 앞에 서 있는 넌 내가 아닌 것 같아 낯선 느낌에 눈을 돌려 숨을 곳조차 없다면, 피할 수도 없다면 차라리 깨버리고 말겠어 거울 속 빛을 잃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