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한 장이 내 발등에 내려앉은 이 모습에 그때 생각이 단풍 꽃잎이 붉어지는 지금 이맘때가 생각이 나 지금 내 손잡고 있는 이 사람 땜에 그대의 따뜻했던 그 손길이 낙엽처럼 쓸쓸히 바람에 흩어지네 그대도 가끔씩 이 계절에 문뜩 우리 옛 생각을 하나요 그대도 나처럼 이 두 손을 잡고 걸어주는 사람과 어쩌면 혼자일지 몰라 난 그게 두렵죠 그때의 미소 지금도 간직하길 그날 그렸던 작은 낙서 이젠 바래져서 사라진 걸 지금 들려오고 있는 노래 가사가 그때의 우리 둘이 사랑했던 일기처럼 한 줄씩 바람에 날려오네 그대도 가끔씩 이 계절에 문뜩 우리 옛 생각을 하나요 그대도 나처럼 이 두 손을 잡고 걸어주는 사람과 어쩌면 혼자일지 몰라 난 그게 두렵죠 그대가 난 걱정이 돼요 한참을 걷고 걷다 낡은 벤치에 앉아서 이 사람과 웃고 떠들다 갈색 코드 입고 있는 사람이 그대일까 난 바라보죠 그대는 지금쯤 이 거리에 홀로 옛사랑을 추억하나요 그대도 나처럼 이 두 손의 온기 지워지지 않나요 그대도 가끔씩 이 계절에 문뜩 우리 옛 생각을 하나요 그대도 나처럼 이 두 손을 잡고 걸어주는 사람과 어쩌면 혼자일지 몰라 난 그게 두렵죠 이상하죠 내 모습 이미 우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