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암전 같은 밤 까만 벽 무대 위로 길고 어지럽던 얘길 꺼내봐 한 편의 희곡 같던 공연 막이 내릴 때 커져가는 맘이 시간이 또 너를 불러내 눈부신 너와 나 끝의 Curtain Call 바람처럼 안녕 감히 망칠까 나 못한 말 내게 다시 와줘 조명이 날 비추고 네 모습을 가려 눈부셔 슬펐던 우리 Curtain Call 그 순간처럼 안녕 멋진 대사 같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넌 뒤를 돌아서 이미 비어버린 무대 위엔 나 홀로 뻔한 비극 끝이 났지 허무하게도 정말 허무하게도 안타까운 순간 순간 전부 돌아보게 돼 또 눈부신 너와 나 끝의 Curtain Call 바람처럼 안녕 감히 망칠까 나 못한 말 내게 다시 와줘 조명이 날 비추고 네 모습을 가려 눈부셔 슬펐던 우리 Curtain Call 그 순간처럼 안녕 시간 가면 잊혀 어떻게든 견뎌 끝이 나면 다시 시작이니까 다만 두려운 건 끝이 없는 엔딩일까봐 ♪ 단 한번 사랑과 숱한 Curtain Call 무뎌지지 않아 참아 보려 나 애써봐도 난 자꾸 아파 무대 뒤 넌 떠나고 나는 널 놓치고 난 아직 여기에 기억에 갇힌 채 다시 Curtain Call 그 순간처럼 안녕 다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