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말해야 했었을까 자꾸 보이는 너의 싫은 점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는 그런 점 차라리 말해야 했었을까 참을 수 없는 너의 싫은 점 어디부터 어디까진 지 모르겠는 점 그냥 싫다고 말해 너의 그 모든 점이 다 네가 숨을 쉬는 모습도 네가 물을 먹는 모습도 그냥 싫다고 말할래 너의 모든 점이 다 네가 내게 노력하는 모습도 하나하나 다 실은 나도 싫어했어 너의 모든 점이 다 암튼 이런 너의 성격 정말 고질병이야 먼저 말해 줘서 고마워 나도 고민했었는데 내가 말하면 너만 또 착한 사람 될게 뻔했지 너는 또 어이없는 표정 내 끓는 점을 건드려 이제 그 물을 내 얼굴에 부어 막장 영화처럼 넌 그런 거에 타고났고 또 끝까지 해내 좋아 그냥 이대로 헤어져 asap 그냥 싫다고 말해 너의 그 모든 점이 다 네가 숨을 쉬는 모습도 네가 물을 먹는 모습도 그냥 싫다고 말할래 너의 모든 점이 다 네가 내게 노력하는 모습도 하나하나 다 매번 내 탓하기만 하던 모습도 매일 엄마에게 전화하던 모습도 한심하게 누워서 빈둥거리던 네 모습도 네 생각 밖에 할 줄 몰랐던 꽤 다정한 줄 알았던 너의 모든 점이 싫은 걸 그래 난 이젠 싫다고 말해 너의 그 모든 점이 다 나를 잡는 네 손의 그 온기도 난 이해할 수 없는 너의 말들도 이젠 싫다고 말할래 너의 모든 점이 다 네가 내게 노력하는 모습도 하나하나 다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