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참 밝았던 하늘빛이 선명하던 그날 오후 수화기 넘어 들리는 불안함과 공포를 닮은 그 목소리 멍하니 서서 어지럽게 머리를 치는 내 심장소리가 숨 쉴 수 없어 돌아갈 곳 없는 내 마음을 난 어떻게 할까 모든 게 끝인 건가요 정말 이렇게 끝인 건가요 아직 남겨진 사랑이 많은데 수없이 다짐했던 말 사랑은 두려움을 잊는다 그대 없이 난 어떻게 하죠 세상은 오늘도 아무렇지 않게 흐르겠죠 ♪ 유난히도 밝아서 지울 수 없는 날들이 참 많아요 햇살이 눈부셨던 그날처럼 우리를 꼭 기억해 주세요 한참을 서서 아무 말 없이 그대는 날 꼭 안아주었죠 울지 말아요 우리의 마음은 저 멀리 사라지지 않아 모든 게 끝인 건가요 정말 이렇게 끝인 건가요 아직 남겨진 사랑이 많은데 수없이 다짐했던 말 사랑은 두려움을 잊는다 그대 없이 난 어떻게 하죠 세상은 오늘도 아무렇지 않게 흐르겠죠 ♪ 가지 말라는 말도 그 어떤 한마디도 더는 할 수 없었죠 그대도 그랬나요 끝없는 방황 속에 다시 그렇게 살아가겠지만 이런 나를 용서해주세요 그러지 말아요 제발 다시 우연이라는 것조차 단 한 번도 허락지 말아요 세상은 오늘도 그대가 없이 또 흐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