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든 표정이 이젠 익숙해 어차피 내가 택했던 길이지 후회는 반칙이라서 찌든 미소 푸석 멀쩡히 살아가는 듯 보이지 어떻게 보이지가 중요하지 내 속이 문드러져도 찌든 미소 방긋 하루에 내가 하는 선택 가운데 뭐가 진짜 내 맘일까 그 선택들이 날 지금 여기로 데리고 왔을 텐데 뒤돌아보는 건 의미 없어 어차피 상처 주고받을 걸 눈물은 반칙이라서 찌든 미소 푸석 울고 싶을 때 실컷 울면 되지 왜 괜히 남들이 보내는 시선을 필요 이상으로 의식을 해 이 세상은 날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아 남들도 삶이 다 빡세, 내 사정은 관심 밖이야 그래 아직 난 한 12년쯤 더 살아봐야겠지만 난 이대로 영원히 젊게 느끼는 그대로를 표현해 왜 내 짧은 삶에서 내가 조연해 혹 누구에게 감독질을 하겠어 형 잘 봐 내 단독 dribble 하루에 내가 하는 선택 가운데 뭐가 진짜 내 맘일까 그 선택들이 날 지금 여기로 데리고 왔을 텐데 바보처럼 솔직하게 굴지 마 진심은 비수 되어 네 목을 찌른다 아무 말 못 하게 한 뒤 죽을 수도 없어 선택할 게 없어 이 도시 색처럼 뿌옇게 살아갈 뿐 딱 한 치 앞만 보여 내가 택한 건 미래가 아닌 것을 바보처럼 솔직하게 굴지 마 진심은 비수 되어 네 목을 찌른다 아무 말 못 하게 한 뒤 죽을 수도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