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한 날 두근댄 심장 찬 바람에 달아났던 날 잊지 못해 모르는 척 안 그런 척을 해도 네가 내게 보여준 하룬 전부 물음표투성이야 말 한마디는 평소보다 신중해 친구들은 뭘 잘못 먹었냐구 혹시라도 이런 마음 들켜버릴까 봐 머리를 싸매고 잠을 놓쳐도 답은 이미 정해져 있는 걸지도 몰라 나 매일 밤 every time 너를 떠올리고 싶은데 혹시나 이런 내 마음 네가 알긴 할까? 내일도 모레도 웃으며 보고 싶은데 혹시나 이런 내가 다 망쳐버릴까? 거울에 비친 나를 볼 때 (너를 마주치면 어쩌지?) 네 눈에 밟히고 싶은 마음에 (힘을 줘 꾸미곤 해) 손발이 얼어붙었네, 추위를 많이 타나 봐 말도 안 돼 이렇게 화창한데 적지 않게 고민하고 되뇌어 다가갈지 한발 물러서야 할지 마음먹을수록 더 환하게 보여 이토록 너에게 끌려가는 게 답은 이미 정해져 있는 걸지도 몰라 나 매일 밤 every time 너를 떠올리고 싶은데 혹시나 이런 내 마음 네가 알긴 할까? 내일도 모레도 웃으며 보고 싶은데 혹시나 이런 내가 다 망쳐버릴까? 의미 없는 설렘은 없는 거잖아 그게 아니면 왜 우리는 어색한데 그게 아니면 왜 얼굴 붉어지는데 우린 지금 뭔데? 답은 이미 정해져 있는 걸지도 몰라 나 매일 밤 every time 너를 떠올리고 싶은데 혹시나 이런 내 마음 네가 알긴 할까? 내일도 모레도 웃으며 보고 싶은데 혹시나 이런 내가 다 망쳐버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