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운 나이에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려볼라고 이리 발버둥 치는지 이 꽃다운 나이에 뭐 한번 피어 보겠다고 밤새 일하며 해도 못 보고 사는지 아주 질려버리겠소 그놈의 콩나물 대가리는 어설픈 위로는 됐소 필요 없소 메아리는 나 홀몸으로 태어나 외로이 돌아갈 터이니 나에게 내미는 그 손길을 이제는 거두어 주시오 꽃다운 나이에 (꽃다운 나이에)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려볼라고 (누려볼라고) 이리 발버둥 치는지 이 꽃다운 나이에 (꽃다운 나이에) 뭐 한번 피어 보겠다고 밤새 일하며 해도 못 보고 사는지 아 덧없다 덧없어 아 덧없다 덧없어 아 덧없다 덧없어 아 덧없다 덧없어 아부지는 말하지 마 마 건강이 최고다 잠 마이 자그라 엄마는 말하지 야 야 삼시 세끼 잘 무야 안 아프다 난 그때마다 걱정 마이소 지는 아익도 마 개 안타 아잉교 작년 까이도 감기몸살 따위로 어데? 꽃 다븐 나이로 있는 척 없는 척 어물쩍 넘어가 다 그래 박수나 쳐 사는 게 그렇지 공수래공수거 빌린 걸 한 번에 갚을라고? 백 세 때 할 내 힙합 디너쇼 그전에 갈래? 막판에 노쇼? 어차피 다 털고 떠날 터 주머니에 구겨 넣었던 것들 덧없다 덧없어 꽃다운 나이에 (꽃다운 나이에)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려볼라고 (누려볼라고) 이리 발버둥 치는지 이 꽃다운 나이에 (꽃다운 나이에) 뭐 한번 피어 보겠다고 밤새 일하며 해도 못 보고 사는지 아 덧없다 덧없어 아 덧없다 덧없어 아 덧없다 덧없어 아 덧없다 덧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