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따분했던 등굣길도 너를 마주치는 날에는 특별했었어 난 구겨진 신발을 고쳐 신고 뒤처지지 않게 너를 따라 걸었어 나의 시선은 언제나 네 모습을 쫒고 있었어 너의 예쁜 웃음을 그래서 너의 모든 게 그 애를 향하고 있단 걸 모를 수가 없었어 애써 모른 척해봤지만 사실 그날 널 바라보다 뒤돌아선 나를 알고 있는지 넌 그 애의 대답 하나로 세상을 다 가진듯해 보였지만 용기가 없어 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렇게 무너져 내렸어 ♪ 비가 내려오던 어느 날 오후엔 조금 슬퍼 보이는 널 보게 되었어 우산이 없던 너와 같이 걸으며 떨리는 마음을 애써 눌렀던 거야 위로할 수도 없었고 좋아할 수도 없었던 건 네가 아픈 건 싫어 엇갈리는 골목에서 인사를 건네는 너에게 난 말을 하고 싶었어 계속 너를 좋아했다고 널 멀리서 바라만 봐도 마음이 벅차고 많이 아팠다고 나도 너에게 보통을 넘어 소중한 사람이고 싶어 ♪ 사실 그날 널 바라보다 뒤돌아선 나를 알고 있는지 넌 그 애의 대답 하나로 세상을 다 가진듯해 보였지만 널 멀리서 바라만 봐도 마음이 벅차고 많이 아팠다고 나도 너에게 보통을 넘어 더 소중한 사람이고 싶었다고 용기가 없어 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렇게 난 내일도 너에게 아무 말도 할 수가 없겠지만 비가 내리는 날엔 네가 아프지 않게 이렇게 널 위한 우산을 들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