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꽉 잡은 한 손 다른 한 손에 든 봉지에는 반찬 통 내 동생을 업고 걸어가신 골목 난 아직 기억해 긴 세월 동안 많은 것을 이뤄내신 우리 mama 좁다란 개천가의 정릉천 길 이른 저녁에 엄마 손잡고 걸었었지 좋은 동네와는 거리가 멀었었지만 내 기억 속 노을은 예쁘게 떨어졌지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957 전화번호 모르는 이웃집은 없었지 그만큼 가까운 이웃들이 모이던 우리 엄마 가게로 엄마들이 다 모이면 우리는 놀이터로 가 팽이 아니면 미니카 숨바꼭질 술래잡기 서서 시소 타기 자전거로 온 동네를 누벼 7살 박이 또래 친구들은 우리 집에서 과자를 사 먹곤 했지 장난감이 가장 큰 자랑거리였던 그 때에 우리 동네에 큰 문구점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 난 매료 되어있었어 조립품에 근데 어린놈이 사 달라 조르지도 못했지 넉넉치 못한 주머니 그래도 떠나지 않았어 행복이 나의 울타리가 되어 주신 어머니 덕에 얼마 후 내 작은 방 책상 위 놓여진 달려라 부메랑 미니카 슈팅스타 It feels like wow 빠르게 지난 시간 오래된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이 나 선명하진 않지만 좁다란 골목길 안의 커다란 손을 꼭 잡네 작았던 내 마음속을 채우네 당신의 황혼은 아름다워 따뜻하고 커다란 광경 Mama 모든 게 불안하던 청소년기 그 당시부터 엄마와 조금은 멀어졌지 그 시기에 내 모든 건 빠르게 커버렸지만 그만큼 엄마의 노을은 가까워졌지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동 968- 예전엔 그림을 다시 빠지게 된 건 음악 철없던 난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밤새 단어들을 조합하느라 박혔지 방에 다른 친구들처럼 대학과 취업 우리에게 사회가 강요하는 계산과 실적 남의 시선 따라 하게 되는 자기 계발과 인정받기 위한 실천을 못 해 항상 남보다 뒤처진 채 따라가기 급하던 아들을 보시는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을까? 어머니는 어릴 적 종이와 가위를 쥐여 주시며 '모든 건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며 자신감이 첫째 선한 마음이 둘째 솔직한 자신을 만드는 것이 삶의 숙제' 얼마 후 엄마 방 침대 위 놓여진 잘생긴 아들의 첫 번째 앨범 drop I love you mom 빠르게 지난 시간 오래된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이 나 선명하진 않지만 좁다란 골목길 안의 커다란 손을 꼭 잡네 작았던 내 마음속을 채우네 당신의 황혼은 아름다워 따뜻하고 커다란 광경 Mama 퇴근길 꽉 잡은 한 손 다른 한 손에 든 봉지에는 반찬 통 내 동생을 업고 걸어가신 골목 난 아직 기억해 긴 세월 동안 많은 것을 이뤄내신 우리 mama 우리 mama 우리 mama 사랑하는 우리 엄마에게 마음을 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