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갈 미워하고 있나요 저들과 나로 나뉜 세상에 무언갈 벗어나고 싶나요 먼저 선을 긋지 못한 탓에 우리가 만난 것이 문제는 아닐 텐데 무언갈 시작한 게 문제도 아닐 텐데 이유는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있을 텐데 오래된 지병처럼 눌어붙어 앉은 마음들이 ♪ 언젠가 시작하고 싶나요 나 말곤 제 갈 길을 가는데 무언갈 선언하고 싶나요 내가 나를 넘지 못한 탓에 오늘이 아닌 것이 문제는 아닐 텐데 무언가 말 못 한 게 문제도 아닐 텐데 이유는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있을 텐데 오래된 지병처럼 눌어붙어 앉은 마음들이 ♪ 너무 무언가를 하려 하지 말아요 그냥 가만히 있는 것도 좋을 텐데 눈물이 고여있는 정도도 좋아요 물 한잔 건네주는 맘으로 이 밤을 지낼 수 있으니 ♪ 너무 기다리고 있지는 말아요 그냥 생각 없이 하는 것도 좋을 텐데 혀끝에 말들이 맴돌아도 좋아요 물 한잔 건네주는 맘으로 이 밤을 지낼 수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