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지 못해 난 바빠 너네 잔고가 마르는 비수기에도 쉬지 않고 난 달려왔어 날 보는 눈길의 단위가 2천만이 됐고 아팠던 시간에 비하면 짧은 시간 앨범 팔아 아티스트 차트인을 했고 한 달을 밤새 만든 곡을 팔아 벌던 그 돈은 매니저 월급 반쯤이 됐어 야 야 난 됐어 나는 니가 부러워할 사람이 됐어 괜히 웃지 마 애써 이 자리를 벗어날 명분 넌 찾아야겠어 시간이 됐어 난 다시 작업하러 들어가야겠어 이제 부르지 마 매번 철이 없는 너넬 피해 내 번호를 바꿔야겠어 앨범을 냈고 실검을 찍고 날 알아본 회사 재계약에 사인해 매일 밤을 새고도 랩을 뱉던 내 이름이 이제는 우상들의 사이에 아직은 놀라 매일같이 똑같은 내 모습을 대하는 네 모습의 차이에 아직 부족하다고 이제 다음 목표는 첫 차로 풀옵션의 카이엔 만날 때마다 얻어먹지 않아도 이젠 it's ok 부모님 집을 해준 난 어른이 된 듯해 이제 날 소개할 땐 가수가 좀 더 익숙해 근데 부디 아는 척하지 말아 줘 내 여자랑 둘이 있을 땐 난 더 위로 가야 해 오늘도 턴업 해야 해 내 이름 석자 하늘에다 크게 박아둬야 해 눈 뜬 채로 두 번의 해를 보며 달려왔던 내 지난 몇 년 시간의 대가를 받아내야 해 The sun goes up and down 내일이 지난 뒤엔 또 내일이 와 마이크 앞에 선 난 변하지 않지만 이 순간에도 시간은 가니까 시간 지나 지금을 돌아볼 때 기회는 있었어도 후회는 없게 친구들과 매일 술잔을 건배 하기보단 마이크 앞 내 목소리를 더 높게 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내 얘기가 나올 땐 다른 건 몰라도 내 음악은 부끄럼이 없게 해 지나간 사랑이 날 다시 떠올릴 그때엔 그 놈들 중에 가장 성공한 놈으로 남을게 두고 보란 거야 너의 앞에 내 이름이 놓일 때 (이름이 놓일 때) 나랑 친하다는 구라를 쳐도 하나 신경 쓰지 않을게 (하나 신경 쓰지 않을게) 허나 만약 너가 나에게 음악에 대해 얘길 꺼낼 때엔 카톡 말고 인스타에 적힌 회사 메일로 contact 해 시간 지나 지금보다 노란색 종이를 다발로 더 벌어도 너 사줄 밥 같은 건 없으니까 그런 말은 take back 아마 진짜 이게 너에게 보내는 마지막 메시지 다음엔 티비에서 보자 난 내가 되어가는 중야 헤르만 헤세 난 더 위로 가야 해 오늘도 턴업 해야 해 내 이름 석자 하늘에다 크게 박아둬야 해 눈 뜬 채로 두 번의 해를 보며 달려왔던 내 지난 몇 년 시간의 대가를 받아내야 해 The sun goes up and down 내일이 지난 뒤엔 또 내일이 와 마이크 앞에 선 난 변하지 않지만 이 순간에도 시간은 가니까 이뤄가는 중이야 빛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야 너를 향해 지나가는 순간 모두를 향해 외친 내 목소리가 닿길 바래 살아가는 중이야 지난날 위해 두고 온 짧은 희망이 많아 내 뒤에 빈손으론 돌아갈 수 없어 집에 어깨는 무거워져 그 소년에 비해 떠나가는 날 잡지 말아 난 이 바닥이 지겹단 말야 나 성공 그 두 글자랑 꼭 어울려야 한다는 그런 말야 난 그때까지 나를 바라봐줘 아니 그냥 나를 잊지 말아 줘 아니 내가 그렇게 만들 테니까 바꿀 테니까 지킬 테니까 난 더 위로 가야 해 오늘도 턴업 해야 해 내 이름 석자 하늘에다 크게 박아둬야 해 눈 뜬 채로 두 번의 해를 보며 달려왔던 내 지난 몇 년 시간의 대가를 받아내야 해 내일이 지난 뒤엔 또 내일이 와 마이크 앞에 선 난 변하지 않지만 이 순간에도 시간은 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