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일대로 안 돼 오늘도 앉아 시간만 때우다 하루가 다 가네 (벌써 며칠째야? 하려고 해도 안 되는 건 뭐야?) 빨리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발목을 잡을 줄은 몰랐지 (이젠 슬슬 해야 하는데 자꾸 막히는 건 뭐야?) 좀 쉬고 싶은데도 아직 쉴 수가 없네 지치고 힘들 때도 곁에 그 누구도 없네 인생은 혼자 살아가는 거라더라 아 엄마 보고 싶다 어차피 넘어지고 다시 일어날 거라면 처음부터 안 넘어지면 안 될까 괜찮아 그게 인생이야 울고 넘어지고 좌절하다가 말아먹고 다 끝난 듯이 굴다 보면 (세상 끝난 듯) 또 새로운 길로 다시 새로운 시도 괜찮아 그게 인생이야 한 번, 두세 번, 열댓 번, 백 번을 말아먹고도 새로 시작하는 걸 보면 그리 어렵진 않더라 뭐 ♪ 말은 그렇게 하지만 서도 새로 시작만 하면 막혀 또 어디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건지 몰라 All right 지금부터 올라가다가 문지방에 찧은 새끼발가락 처음부터 내 마음을 꺾어놔 아야 뼛속까지 저린 후회의 파도 망망대해 위에 홀로 남아 의지할 곳 없이 그저 붕 떠 있네 잠도 오지 않는 오늘 밤 하늘의 별만 빛나네 뻗어도 닿지 못할 희망의 빛이 내 맘을 움직여 어차피 넘어지고 다시 일어날 거라면 한 번만 더 괜찮아 그게 인생이야 울고 넘어지고 좌절하다가 말아먹고 다 끝난 듯이 굴다 보면 (세상 끝난 듯) 또 새로운 길로 다시 새로운 시도 괜찮아 그게 인생이야 한 번, 두세 번, 열댓 번, 백 번을 말아먹고도 새로 시작하게 되는걸 결국 또 돌고 도는 거야 Hah-ah, ah-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