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달에 허상이 된 마음에 하염없이 떠도는 말들 햇살이 비추는 날 나의 어린 사랑은 부유하는 먼지가 되네 죽어가는 별에 연기가 된 마음에 길을 잃고 헤매는 말들 비가 쏟아지던 날 나의 여린 사람은 부서지는 눈물이 되네 그대의 어린 마음 하 아 아 아 어린 마음 하 아 아 아 가시의 정원 피를 흘렸지 언젠가 보게 될 붉은 꽃을 위해서 위험하다 가지 마라 무엇하리 사랑 그것이 그리도 빛나더냐 나의 하늘 나의 별 그대 반짝여라 온 힘 다해 빛으로 있어주오 사랑이 너무 아파 나 울 때에도 당신을 올려다보리 우 피어나는 달 우 결말 없는 이야기 꽃잎엔 이슬 님을 담았네 기꺼이 보게 될 붉은 꽃을 위해서 위험하다 가지 마라 뒤로 한 채 사랑 그것에 내 숨을 빼앗겨도 너의 하늘 너의 별 마지막인 듯이 온 힘 다해 빛나는 어둠이여 야속히 흩어질 그 순간에도 발을 떼지 않을 것임을 우 잔인한 여름 그 해 유월에 이름 모를 꽃 한 송이가 (나의 이야기는 어둠 외로운 눈물) 피어났다 하더라 (흙투성이 발로 길을 찾아줄 당신을 찾아) 별을 좇아 고개를 돌린다 하여 (별을 쫓아갔네 결말을 향하여) 백 유화라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