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날 기억 하고 있니? 가끔 너의 소식은 듣곤 해 오늘 서울엔 많은 눈이 내려와 기쁜 날 잘 지내는지 지난날 우리 약속 했던 예쁜 불빛 가득한 그곳에 왔어 모두 행복한 얼굴 손에는 선물들 거리 마다 온통 메리 크리스마스 지금도 등 뒤를 돌아 보면 웃음 띤 얼굴로 날 반겨줄 것만 같은데 길 저편에 많은 사람 그 사이 날 찾아 헤매던 너의 모습 보일 것 같은데 그대여 메리 크리스마스 잘 지내나요 그대 앞에 축복을 좋은 사람 만나 함께 하기를 오늘 밤 카드에 내 맘 담아 보내요 지난날 우리 약속 했던 예쁜 불빛 가득한 그곳에 왔어 모두 행복한 얼굴 손에는 선물들 거리 마다 온통 메리 크리스마스 너와 함께 걷던 이 거리엔 우리를 닮은 연인들 내 옆을 스치는데 내 외투에 손을 넣고 하얀 입김을 불어 대던 아이 같은 넌 어제 같은데 뜨겁게 귀가 느껴질 만큼 전화길 바짝 대고 들었던 떨리는 목소리 끝을 말하던 밤 눈물을 참으려 난 입술만 그대여 메리 크리스마스 잘 지내나요 그대 앞에 축복을 좋은 사람 만나 함께하기를 오늘밤 카드에 내 맘 담아 보내 저 멀리 너를 닮은 뒷모습 보여 나처럼 혼잔 가봐 왜 그리 많은지 너의 기억은 내 어깨 위에 쌓인 눈꽃들처럼 가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