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란 그 말에 고개를 숙인 채 가만히 서 있기도 힘겨운 넌 내 손에 떠밀려 눈물만 훔치며 갔지 며칠이 지나고 조금은 그리워 널 보낸 그곳을 몰래 찾은 난 우연처럼 마주친 널 피하지 못하고 그만 너무 늦은 미안함을 느껴버렸어 왜 지금 넌 나쁜 나를 잊지 못하고 또 여기 있는지 욕하고 가 잘 지냈냐는 인사는 말고 욕하고 가 보고 싶었다는 말 하지 말고 착한 네 사랑도 두 손으로 조르는 나쁜 사람이라고 해줘 ♪ 잊는 건 쉽다고 잘할 수 있다고 조용히 울고 있는 널 달래도 잊는 건 싫다고 그 말만 남기며 갔지 며칠이 지나고 혹시나 있을까 널 보낸 그곳을 다시 찾은 난 그때처럼 마주친 널 피하지 못하고 그만 해선 안 될 그 얘기를 꺼내버렸어 못 참고서 처음부터 장난처럼 난 널 사랑했다고 욕하고 가 잘 지냈냐는 인사는 말고 욕하고 가 보고 싶었다는 말 하지 말고 착한 네 사랑도 두 손으로 조르는 나쁜 사람이라고 해줘 사랑이란 게 난 어떤 건지 아직까지 몰라서 나를 믿는 널 속이는 게 더 이상은 힘들어 왜 그랬는지 시작조차 후회를 하는 나를 차라리 꼭 없었던 사람이라고 믿어 (욕하고 가) 나를 욕하고 가 (잘 지내라는 인사는 말고) (욕하고 가 보고 싶을 거란 말하지 말고) 보고 싶단 그 맘 버리고 (못된 내 사랑도 그냥 이해하라는 나는 죽은 거라고 해줘) 네 기억에 난 죽었던 나쁜 사람이라 못된 내 사랑도 그냥 이해하라는 나는 죽은 거라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