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홀로 침대 위에 지친 몸으로 누웠던 하루 끝엔 항상 나 혼자뿐 멍하니 본 천장엔 눈 뗄 수 없이 찬란한 우주가 있어 내 맘을 위로하듯 아무도 모를 혼잣말 참 힘든 하루였다고 문득 별빛이 날 감싸 그리웠던 품 같아 좁은 방에 빛난 나의 우주 안에 어느새 몸이 떠오르듯 헤엄쳐 푸른빛에 물든 고요한 방엔 오랜 먼지조차 작은 별이 돼 아주 비밀스런 나의 우주 안에 꿈인 듯이 음 행복해 내 온몸이 천천히 떠올랐던 그 순간 믿을 수가 없게 무중력이 된 듯해 편안히 나는 듯한 내 곁에 내 방에 가득한 물건들도 떠올라 외로웠던 나의 친구가 돼 텅 비어있던 침대맡 엉켜있던 이불 위로 스민 물결이 날 감싸 젖어드는 꿈같아 좁은 방에 빛난 나의 우주 안에 작은 고래가 유영하듯 헤엄쳐 꿈의 바다 같은 평온한 방엔 깊은 어둠마저 은하수가 돼 아주 비밀스런 나의 우주 안에 행복해 낯선 어느 파도에 쓸릴 뻔한 찰나에 반짝이던 천장 모서리 단꿈을 꾸는 지금이 작지만 소중한 행복이란 믿음 날 위해 빛난 나의 우주 안에 작은 고래가 유영하듯 헤엄쳐 꿈의 바다 같은 평온한 방엔 깊은 어둠마저 은하수가 돼 아주 비밀스런 나의 마음속에 너무 아름다운 나의 우주가 돼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