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공책 안에 적어 놓은 그대만을 위한 단어가 이렇게 덮여 있어 언제야 나는 펼칠 수 있을까 낡은 기타 줄에 새겨 놓은 그대만을 위한 노래가 이렇게 멈춰 있어 언제야 나는 부를 수 있을까 새 공책을 펼쳐 놓고서도 같은 낙서만 해 새 기타 줄을 꺼내 놨지만 내가 아는 코드는 단지 이것 뿐인 걸 낡은 마음을 그대에게 주고 싶어 남은 시간을 그대로 다 주고 싶어 내 낡은 하루들과 내 낡은 바람들과 내 낡은 이야기를 너와 새롭게 쓰고 싶어 낡은 기타 줄에 새겨 놓은 그대만을 위한 노래는 아직도 이렇게 멈춰 있어 언제야 나는 부를 수 있을까 새 공책을 펼쳐 놓고서도 같은 낙서만 해 새 기타 줄을 꺼내 놨지만 내가 아는 코드는 단지 이것 뿐인 걸 낡은 마음을 그대에게 주고 싶어 남은 시간을 그대로 다 주고 싶어 내 낡은 하루들과 내 낡은 바람들과 내 낡은 이야기를 너와 새롭게 쓰고 싶어 접고 적고 다시 접어 자꾸 접고 다시 적어 구겼다가 펼치고 숨죽였다가 설치게 되네 이젠 어쩔 수 없나봐 그냥 불러야만 할 것 같아 낡은 마음을 그대에게 주고 싶어 남은 시간을 그대로 다 주고 싶어 내 낡은 하루들과 내 낡은 바람들과 내 낡은 이야기를 너와 새롭게 쓰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