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알아 들었으니까 이제 그만하자 바쁘고 피곤해서 그래그래 그 이유가 다야 아님 널 위한 대답이라면 뭐가 무난할까 하는 내게 너의 문장들은 사실 다 수화 같아 그럼 난 내 입안에 또 연기를 주사한 다음 질문을 해 누굴 미워하는 시간은 무한한가 혹시 눈 감았다 떴을 때 그 누구도 밉지 않다면 너가 믿던 신과 조금이라도 유사할까 God damn 날 피해 이젠 날 이해해달란 말을 안 하는 이유는 사실 난 너가 나를 이해 못 하는 게 이해돼 착하게 살 필요 없어 너가 그래 넌 언제나 그런 식이더라 있잖아 사실 나는 원수를 미워하진 않지만 걔넬 사랑하는거까진 차마 못하겠더라 엄마 누군가 나를 사랑해줄수록 어느 누군가는 나를 미워해요 그럼 내가 누군갈 사랑할수록 어느 누군간 그 사람을 그만큼 미워하겠네요 모두 사랑 받고 싶은 거면서 사랑 받을 자신 없어 또 누군가를 먼저 미워해요 그게 슬프고 지쳐서 억지로라도 사랑해봤더니 이제는 거울이 나를 미워해요 염병 그래도 너는 그래도 너는 거울아 거울아 너는 계속 그렇게 깨끗해줘 너는 그래도 너는 그래도 너는 거울아 거울아 너는 계속 그렇게 깨끗해줘 너는 나 하나뿐이래 그게 뭐 차피 여긴 너와 나뿐인데 땅은 비가 온 뒤에 굳는대 내가 보고 싶은 건 하늘인데 너는 나 하나뿐이래 그게 뭐 차피 여긴 너와 나뿐인데 너무 실없이 웃었나 봐 안그래도 사막 위에 바늘인데 사는 동안 다른 좋은 날은 오지 않을 거야 나는 동그란 이들 사이의 마름모야 여긴 다들 허약 그걸 감추어야 하는 모양 바꾸어야 한다면 그 누군가는 너야 자꾸 제 작은 도막 저 어디엔 가라도 맞춰 근데 그러면 그럴수록 뭔가를 더 망쳐 또 마음처럼 안 되면 도망쳐 그리고 덤덤한 척 끝은 잘도 마쳐 그렇게 주윌 봐봐 곁에 있는 이가 다 저 테두리 따라 평범해주길 바라 그런데 우린 알아 스스로의 주인 아마도 넌 될 수 있잖아 여기에 묶인 하나의 세상 속 깨진 파편 달라 전부 쪼개진 단면 어떻겠니 과연 저마다 손에 쥔 사연 그 모든 모양이 똑같이 정해진다면 무슨 모진 장난 부등호들이 사방에 붙은 공식 같아 모두 중증 정신착란 늘 불 꺼진 방 안 우두커니 앉아 끈을 놓친 찰나 겨우 눈을 떴지 한낱 웃음거리 하나쯤으로 치부한 나 더는 부끄럽지 않아 뭐든 웃으며 지나가거든 능구렁이마냥 결국 끝을 볼 이 방황 그래도 너는 그래도 너는 거울아 거울아 너는 계속 그렇게 깨끗해줘 너는 그래도 너는 그래도 너는 거울아 거울아 너는 계속 그렇게 깨끗해줘 너는 나 하나뿐이래 그게 뭐 차피 여긴 너와 나뿐인데 땅은 비가 온 뒤에 굳는대 내가 보고 싶은 건 하늘인데 너는 나 하나뿐이래 그게 뭐 차피 여긴 너와 나뿐인데 너무 실없이 웃었나 봐 안그래도 사막 위에 바늘인데 Yeah, that is what we do 너의 말들을 딱 견딜만 해 타미플루 오랜만이야 행복했거든 hi avenue 너가 제일 잘해주던 거 가만히 날 내비두길 바래 그냥 두길 바래 그냥 두길 바래 비가 와도 내 신발 안까지 물이 차게 거울아 혹시 우산을 기대하니 순진하게 어차피 어차피 그래 이 단어가 내 우비 같애 야 사람 사는 게 그렇지 처음처럼 한 병에 누굴 믿기에는 무섭지 야 사람 사는 게 그렇지 미워하지 못하면 미움 받더라고 분명히 야 사람 사는 게 그렇지 나쁜 새끼들 나쁜만큼 넘치는 주머니 대체 돈이 많아 나쁜 건지 나쁘니까 많은 건지 뭐 사람 사는 게 다 그렇지 거울아 나는 제대로 나쁘지도 못해 내지 못해 생색도 백설공주의 계모는 그녀의 아름다움을 위해 또 독사과를 건네네요 난 문을 열어주지 않아도 혹시나 해 문 앞을 애매모호하게 배회해요 거울아 거울아 넌 끝까지 깨끗해줘요 내가 지쳐 나빠지면 그 때 재회해요 그 때도 넌 깨끗해줘요 그래도 너는 그래도 너는 거울아 거울아 너는 계속 그렇게 깨끗해줘 너는 그래도 너는 그래도 너는 거울아 거울아 너는 계속 그렇게 깨끗해줘 너는 나 하나뿐이래 그게 뭐 차피 여긴 너와 나뿐인데 땅은 비가 온 뒤에 굳는대 내가 보고 싶은 건 하늘인데 너는 나 하나뿐이래 그게 뭐 차피 여긴 너와 나뿐인데 너무 실없이 웃었나 봐 안그래도 사막 위에 바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