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같던 밤 내리는 비를 보니 곧 떠날 준비는 다 됐어 남은 것은 기도만 나 쉬다만 이곳을 빠져나온다 나 혼자 찾아든 길을 다시 나선다 제법 굵은 비에 물든 잎에 움츠린 내 젖은 몸을 시트에 맡긴채 시동을 걸어 더러워진 땅을 달리네 감긴 내 눈은 지난 기억을 되살리네 어차피 버림 받은 몸 모두를 거부하는 몸 불같은 손은 이제 칼을 받들고 이유는 없다 그저 타인의 피 냄새를 맡던 날 부터가 시작이였다 상대를 찍어갈 때 늘 짓던 미소는 예전에 갈등을 빚던 때완 달라져 있어 남아있는 감정 따윈 다 날려 버려야지 (Yeah) 그래야지 싶어 난 착한게 뭔지 몰라 그게 먼지보다 더 지독함을 풍길런지 몰라 그게 넌지 몰라 그래 역시 볼만한 게임이 될 것 같애 가네 비가 귓가를 울리는 지금 시각 1시 반 남은 시간은 대략 한 시간 먼저 그 전에 지난 밤에 분리한 토막을 치우고서 이제 시작이다 아무도 날 몰라 보는 날 본다 그래 나 혼자 이렇게 도시를 떠돈다 밖으로 날 몰아서는 나보다 눈에 띄는 그대를 묶고 이제 죽여본다 아무도 날 몰라 보는 날 본다 그래 나 혼자 이렇게 도시를 떠돈다 밖으로 날 몰아서는 나보다 눈에 띄는 그대를 묶고 이제 죽여본다 새벽에 다다라 도시에 다가가 떨려오는 손을 살며시 잡아봐 찬 바람과 낯선 사람만 오가는 거리는 오늘도 뭔가 달라 창 밖으로 보이는 이들 가운데 내가 주로 노리는 이는 많은데 마침내 보여 한 부녀 아까부터 둘이 너무 다정해 보여 그 뒤를 따라 이제 나 밟아 품 안에 든 칼 하날 손으로 꽉 붙잡아 곧다란 길을 걷다가 곧 피습될 부녀가 멈춘곳은 한적한 오피스텔 호수를 확인한 난 온몸에 땀이 난다 밖에서 기다리다 나 방 안에 잠입한다 망가진 바닥을 조용히 넘어 발견한 콘돔과 자는 년놈 봐 피를 흘리며 침대에 묻히던 그들의 목을 바로 따 버렸어 칼을 꽂아 버렸어 밀어 버렸어 떨리던 것들의 몸을 바로 식혀 버렸어 피가 비가 되니 흘러 내 몸에 불던 이상한 기운은 또 날 불러 그러다 거울을 보니 내가 웃는다 그런데 묻는다 과연 난 누군가? 아무도 날 몰라 보는 날 본다 그래 나 혼자 이렇게 도시를 떠돈다 밖으로 날 몰아서는 나보다 눈에 띄는 그대를 묶고 이제 죽여본다 아무도 날 몰라 보는 날 본다 그래 나 혼자 이렇게 도시를 떠돈다 밖으로 날 몰아서는 나보다 눈에 띄는 그대를 묶고 이제 죽여본다 아무도 날 몰라 보는 날 본다 그래 나 혼자 이렇게 도시를 떠돈다 밖으로 날 몰아서는 나보다 눈에 띄는 그대를 묶고 이제 죽여본다 아무도 날 몰라 보는 날 본다 그래 나 혼자 이렇게 도시를 떠돈다 밖으로 날 몰아서는 나보다 눈에 띄는 그대를 묶고 이제 죽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