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 Mr.심드렁 뭐가 그리도 입을 열기 힘들어. 지금 니 눈빛이 말하는 삐뚤어진 기분도 그냥 실없이 그러는게 아니란 것 나도 알고 있어. 하지만 이건 참 너무 하는걸. 연애 가족 학교 아니면 불시에 마주친 경제적인 사고 혹시 누군가의 별 뜻 없는 말을 귀에 담아서 니가 얼마나 상처 받았는지 무게를 달았어 요즘 하루 몇 십 번씩 똥 씹는 표정짓는 넌 지금도 도저히 떨칠 수 없는 고민의 조각을 맞춰 옆에서 내가 떠들고 있는 동안. 퍼즐이 끝나면 나를 불러줘. 너의 그림을 보며 춤추며 노랠 불러줄 친구가 여기 있거든. 그래 그렇게 떠들어도 돼. 난 그냥 이렇게 노래를 더 불러줄게. Hey Hey Hey Mr.심드렁 Mr.심드렁 Mr.심드렁 어 사실은 나 또한 이런 말들 하는걸 뭐 싫어하는 거라거나 새침데기 아가씨 말 못할 사연 그런게 있는 건 아니거든. 야 내 표정까지도 봐주는 친구 우와 나 실지 뭐 걱정이 좀 되긴 하거든. 사랑 어머니 자식자랑. 또 말하는 것처럼 랩 잘하는 놈 다 됐거든. 몇 백번을 생각해봐도 대답은 다 돈. I don't care라고 말하는 게 어려워졌어. 말랑한 게 좋아 이빨 다 빠진 늙어버린 왕똥개. 그냥 나 놀래라곤 해도 뭐 잘 놀지도 못하는데. 겁은 또 존나 많아 가지고서는 시작도 못하고 "담에나 하지 뭐" 자꾸 나는 잘못 됐던 생각들 존나 싫은데. 겁나 아 나도 몰라 주라담배나 Hey Hey Hey Mr.심드렁 Mr.심드렁 Mr.심드렁 음 사실은 나도 요즘 이른 아침에 일어나도 어제 기분 나쁜 일들만 자꾸 기억나. 무언가에 눌려있는 느낌. 또 누군가 바보 같다고 말하겠지만 물론 이런 묶임은 어제 오늘 시작된게 아니라는 애기지. 하루 속에 책임지고 옮겨야 될 짐이 매일 지겹도록 나의 하늘 위를 메워 매번 느끼지만 세상은 너무 매워 태연한 척 가끔은 대범한 척 세상 어머니들 앞에선 항상 대견한 척. 때론 낯선 세상 위로 내몰아져 있을 때도 그저 난 숨을 크게 몰아쉬어 하 하지만 난 여태 몰랐어 이만큼 밝은 내가 사실은 외롭단 걸. 네모난 저 상자 속에 실은 내 못난 점들이 가득 담겨있음을 깨닫게 되고나서 오 이제 나를 내려놔줘 그리고 자유로운 꿈속으로 데려가줘 오 이제 나를 내려놔줘 그리고 자유로운 꿈속으로 데려가줘 Oh let me down now Hey Hey Hey Mr.심드렁 Mr.심드렁 Mr.심드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