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e goodbye bye goodbye 가만히 넌 눈 감은 틈새로 날아오고 또 저물어가고 깨질듯이 쏟아진 하늘 빗소리 밤하늘도 아는가봐 대체 몇달이나 걸렸을까? 스스로를 망친단거 알면서도 널 다 겨우 비워냈지 섣부른 판단 같은 건 아냐 오늘 아침, 불청객같던 알람 너와의 기념일 - 깜빡깜빡 까먹었던거야. 아.지운단 걸 깜빡 액정을 껐다 켰다 입을 못뗐지 "야, 여전히 어쩜 이리 못됐니...?" 초저녁부터 친구녀석 두터운 우정 까진 없어도 돼 "내가 쏴! 다 붙어."라고 불러 낸 술자리. 구토, 두통 다 아는 약한 주량. 비틀대도 취할수록 웃던 넌 왜이리 더 또렷하니, 이 악마 혹시나 해서 찾아온 이자리, 트라우마 너도 오늘이 무슨 날인지는 알까? 12시. 나랑 없는 널 축하해 bye bye 가만히 넌 눈 감은 틈새로 날아오고 또 저물어가고 깨질듯이 쏟아진 하늘 빗소리 밤하늘도 아는가봐 미생물처럼 눈에 안띄게 살어 친구들도 거의 안봐 또 니 얘기 나올까봐 아마 굳은 표정 못 숨길테니 그동안 다잡아 놓은 마음까지 또 길 잃을 테니까 넌 공기보다 가벼운 미소 하나만 남긴 채 날아가버린 풍선 난 무한히 먼 휴식 시작하고 있어 모든 것이 끝나버린 그 날부터 불안해진 상태로 뻥 뚫려버린 맘 좀 견딜만 하면 떠올라 무뎌졌단 건 거짓말 조용히 그리움이 덮인 너의 빈자리에 무엇도 앉을 수가 없어 너만 기다리네 오늘이 무슨 날인지 물론 기억해 넌 모르겠지만 처음 널 본 것도 이맘 때인걸 생일파티 즐겨 다만 입안이 씁쓸하면 날 떠올려 방금 마신 잔이 나인 것 처럼 Girl, 아직 웃음 찾지는 말아줘 웃음 뒤로 나를 밀어내지 말아줘 나 아직 인정 못하네, 가만히 소파에 누워 널 헤아려보네 Girl, 아직 눈물 짓지는 말아줘 눈물들로 나를 씻어내지 말아줘 난 아직 잊지 못하네 널 잃은 조바심에 또 널 불러보네 지각. 내 버릇이니까 신경안써도 돼 한두번도 아니잖아, 진짜 괜찮아. 니가 안와서 다행인데 올까봐 걱정했자나 가만히 넌 눈 감은 틈새로 날아오고 또 저물어가고 깨질듯이 쏟아진 하늘 빗소리 밤하늘도 아는가봐 Bye goodbye bye good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