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 세상에 이런 일이 이렇게 햇살 좋은 날에 학교 가는 길 널 만나다니 너와 어깨를 나란히 걸을 수 있다니 심장이 쿵쿵쿵거리고 얼굴이 화끈 거리고 괜히 막 웃음이 새어나와 바보같아 보이진 않을까 우연은 아닐거야 꿈도 아닐거야 정말 너 날 기다린거 아냐 매일매일 똑같이 지나는 이 길이 왜이리 설레는 건데 어쩌다 아니잖아 혹시 아니잖아 이미 넌 다 알았던거잖아 하루하루 바쁘게만 걷던 이 길이 오늘따라 왠지 떨리는걸 어떡해 어머나 세상에 이런 일이 촉촉히 비 내리는 아침 학교 가는 길 널 만나다니 너와 우산을 나란히 걸을 수 있다니 두근대는 내 맘 들킬까 아무리 아닌척 해도 자꾸 막 웃음이 새어나와 바보같아 보이진 않을까 우연은 아닐거야 꿈도 아닐거야 정말 너 날 기다린거 아냐 매일매일 똑같이 지나는 이 길이 왜이리 설레는 건데 어쩌다 아니잖아 혹시 아니잖아 이미 넌 다 알았던거잖아 하루하루 바쁘게만 걷던 이 길이 오늘따라 왠지 떨리는 걸 어떡해 난 너와 함께 할 때면 심장이 두근두근 대 말 한 마디 못하고 두고두고 후회 해 천천히 걸어가볼까 다른 길로 돌아가볼까 단 둘이 걷는 이 길 이 시간이 매일 이어지길 기도해 우연은 아닐거야 꿈도 아닐거야 정말 너 날 기다린거 아냐 매일매일 똑같이 지나는 이 길이 왜이리 설레는 건데 어쩌다 아니잖아 혹시 아니잖아 이미 넌 다 알았던거잖아 하루하루 바쁘게만 걷던 이 길이 오늘따라 왠지 떨리는걸 어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