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A E H O 재호 somebody knows my name Since 1 9 9 9 계속 few people call my name 때론 내게도 어색한 내 이름 조금 소박해 깨워볼게 오래 기다린 나 가면 속 안에 나도 모르던 나 (아무도 모르던 나로 가는) 문을 여는 기분 (문을 여는 기분) 나도 모르던 나 (아무도 모르던 나로 가는) 문을 여는 기분 종교에 목숨 건 엄마 그게 너무 싫었던 아빠 집요함에 맞선 난폭함 집구석은 가끔 난장 겁에 질린 동생들 난 2남 1녀 중 장남 아무것도 못 했지 그저 무기력하게 가만히 숨죽이고 있어야 했던 내가 미웠어 작고 약한 화낼 용기조차 없어 익힌 생존 기술은 착함 좀 억울해도 (억울해도) 나 하나 참으면 잠잠해져 그때부터 생겼지 착해야 한다는 강박 양보를 버릇처럼 무고한 내 시간만 죽이고 거절은 미안해서 못 해 남의 일 돕느라 무리고 갈등은 피곤해 일 커지기 전에 내가 먼저 숙이고 누가 내나 눈치 보는 거 힘들어 힘들게 모은 돈 뿌리고 자기만 아는 건 나빠 근데 자기조차 모르는 건 아파 아파할 나조차 내겐 없어 무감각 그동안 난 날 방치했지 관계라는 장막 뒤에 J A E H O 재호 somebody knows my name Since 1 9 9 9 계속 few people call my name 때론 내게도 어색한 내 이름 조금 소박해 깨워볼게 오래 기다린 나 가면 속 안에 나도 모르던 나 (아무도 모르던 나로 가는) 문을 여는 기분 (문을 여는 기분) 나도 모르던 나 (아무도 모르던 나로 가는) 문을 여는 기분 그래도 참 다행인 건 나를 이끈 좋은 인연 친구 연인 만남 이별 텅 빈 날 채워주고 차갑게 식어 버린 날 데워줬던 사람들 어쩌면 뒤틀리고 비틀린 나의 고삐 풀린 긴 방황을 막아줬는지도 몰라 가르쳐줬지 사랑을 나보다 날 더 생각해 주던 내 자랑들 잘한 게 있다면 음악을 시작한 거 비웃음 속에서도 용기 낸 출사표 비장한 것 때론 조롱거리 토론 거리 인생을 삼킬듯한 소용돌이 속에서도 정신줄 꼭 잡고 한 우물만 판 것 분 넘치는 성취 경제적 독립 다 가진 것 같았는데 없더라 내 목소리 꼭 잠궈둔 내 맘의 방에 오랜 시간 고립 된 날 만나고 싶어 나와 나의 재조립 J A E H O 재호 somebody knows my name Since 1 9 9 9 계속 few people call my name 때론 내게도 어색한 내 이름 조금 소박해 깨워볼게 오래 기다린 나 가면 속 안에 나도 모르던 나 (아무도 모르던 나로 가는) 문을 여는 기분 (문을 여는 기분) 나도 모르던 나 (아무도 모르던 나로 가는) 문을 여는 기분 재호야 그렇게 쉽게 사람을 믿어서야 (으이그 으이그) 맘이 너무 약해 잔 정이 많아서야 (으이그 으이그) 다 열고 받아줘 봐야 누가 알아줘 다 퍼다 주고 나면 도대체 뭐가 남아 너무 착해 빠져서 나는 걱정이야 (으이그 으이그) 외로운 거 그냥 사람이 좋은 거야 제발 오늘만큼은 참지 말고 울어 제발 오늘 버티지 말고 울어 야 우냐 J A E H O somebody loves your name (your name loves your name) Somebody loves your name (your name loves your name) 모두 다 loves your n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