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위해서 너를 그렸어 널 읊조리고서 널 내게 묻혔어 병든 채로 녹아들어 날 물들이고 억지웃음 지었어 이상으로 번지 빛줄기 쏟아져 내려와 날 적셔오는 마비와 물에 비친 어제 섬광이 감싸고 눈앞에 반짝이는 꽃나비와 너를 사라지게 눈에 눈 겹치고 또다시 흐려지게 널 사라지게 눈에 눈 겹치고 또다시 흐려지게 널 위해서 날 준비해 배려 없이 또 무턱대고 널 찾고 애원하며 웃고 강가의 바위들도 서글픈 늑대들도 투명한 이방인도 새벽녘 미망인도 보름달 이뤄짐도 모두 차분히 또 자 이대로 이상으로 번지 빛줄기 쏟아져 내려와 날 적셔오는 마비와 물에 비친 어제 섬광이 감싸고 눈앞에 반짝이는 꽃나비와 너를 사라지게 눈에 눈 겹치고 또다시 흐려지게 널 사라지게 눈에 눈 겹치고 또다시 흐려지게 널 사라지게 눈에 눈 겹치고 또다시 흐려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