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드러져 피는 꽃 바람마저 달콤한 이곳은 꿈 너와 함께 있다면 어디든 마음이 나풀대며 불어올 그림 속 난 네게 취해 아득한 향기에 기대 시간 따위 버려두고 널 바라보고 하얀 달이 뜨면 달에 비친 너를 보고 낮과 밤이 전부 너야 빈틈 없이 꽉 채워 모든 숨소리가 너인 것만 같아 덧칠해 좀 더 짙게 이 밤 깊이 번져가고 있어 벗어날 수 없게 눈 감고 내 안의 널 또 찾잖아 난 취해 좀 더 취해 이 꿈속에 빠져들고 싶어 넌 다가와서 내게만 스며들어 ♪ 밤의 안부에 널 닮은 붉은 동백이 질투해 달짝한 입술은 눈이 부시게 빛나고 잠재운 마음속에 파도를 부르고 덜 익은 복숭아마저도 달다 휘날리는 꽃잎 아래 네 비단결 옷자락 그 끝을 따라 널 와락 안아 난 네 숨소릴 잘 알아 네가 불어와 내가 들어간 꿈같은 상상 낮과 밤이 전부 너야 일렁이는 내 맘도 그 짙은 향기에 홀릴 것 같아 덧칠해 좀 더 짙게 이 밤 깊이 번져가고 있어 벗어날 수 없게 눈 감고 내 안의 널 또 찾잖아 난 취해 좀 더 취해 이 꿈속에 빠져들고 싶어 넌 다가와서 내게만 스며들어 텅 비어냈던 나의 공간이 채워져 너로 물든 색이 아련하고 눈부시게 빛나 아름답고 따뜻했고 신비로워 난 날아 너와 날아 꿈에 번진 환상 그 안에서 가까워지는 넌 다시 또 마음에 피어나잖아 단 하나 너만 알아 찾아 헤맨 그곳 바로 너야 다시 눈을 뜨면 내게만 스며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