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져가는 이른 저녁에 슬며시 불어오는 바람처럼 길을 나선 지 한참 후에야 눈치챈 안개 같은 비처럼 (너를 보면서) 내게 조금씩 자라나는 너라는 세상은 잘 몰랐었지만 어느새 (나도 모르게) 너로 물들어 버린 걸 (나는 왜) 사라져 버린 널 잡고 이제서야 네가 떠난 그 자리에 너의 향기가 아직 내 곁에 있는 것처럼 맴도는데 그만 잊으려고 해도 나를 괴롭히는 너 난 어쩔 수 없나 봐 다시 널 그리네 (Uh woo uh, uh woo uh, uh woo uh) 네가 없어서 난 이렇게 (Uh woo uh, uh woo uh, uh woo uh) 길을 잃었어 나 이런 너무 빨리 왔어 후회라는 것 다퉜을 때 해볼 걸 그랬어 후퇴라는 걸 물러설 생각 없었고 네가 우는 것 자체에 그냥 버럭 했어 이제 알겠어 중죄라는 거 깨닫고 나니 너는 없네 오늘도 추억 속에서만 쓸쓸히 혼자 걷네 네가 울 때마다 하얀 연기만 먹던 내 소맨 이제 터져 나오는 내 눈물만 또 먹네 (너를 보면서) 많아지는 내 웃음만큼 자꾸 커져가는 불안함을 막을 수 없어서 (나도 모르게) 너를 밀어내고 있었어 (나는 왜) 그땐 몰랐지 널 잡고 휘청거려 네가 떠난 그 자리에 너의 향기가 아직 내 곁에 있는 것처럼 맴도는데 그만 잊으려고 해도 나를 괴롭히는 너 난 어쩔 수 없나 봐 다시 널 그리네 (Uh woo uh, uh woo uh, uh woo uh) 네가 없어서 난 이렇게 (Uh woo uh, uh woo uh, uh woo uh) 길을 잃었어 나 흘러간 노래 속에 들려오는 너의 바람에 떠다니는 너의 기억 얼마나 지나야 웃을 수 있을까 그만 널 보내고 난 웃고 싶어 네가 떠난 그 자리에 너의 향기가 아직 내 곁에 있는 것처럼 맴도는데 그만 잊으려고 해도 나를 괴롭히는 너 난 어쩔 수 없나 봐 다시 널 그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