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을 삼켜 물과 함께 찬바람 들지 못하게 이불 덮고 한숨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질 테니까 약이었을까? 병이었을까? 우릴 이어주던 손은 벽이었을까? 사랑한단 말은 나의 성의였을까? 뜨겁게 타오르던 그건 그냥 열이었었나 봐 네가 유독 약한가 봐, 나는 괜찮은 걸 보면 난 우리 사진 속에 너를 너무 쉽게 오려 (괜찮아) 사랑이 아닌 걍 병이었었다면 괜찮아질 테니까, 한숨 자고 일어나면 가야 해 너와 나 둘 중 하나 더 아프기 전에 보낼 게 좋았던 추억까지 나쁘기 전에 아파, 아파, 다 아파 지나가는 중인 거야, ooh 난 잘 아프지 않아 그런 놈이 아프면, 더 아파하는 거 알아? 딱 하루 누워 보낼 감기마저도 죽기 전 같은 고통을 느끼며, 그렇게나 앓는다는 말이야 낫겠지 그럼 언제 그랬냐는 듯 행동하는 듯해도 맘에 가득 안은 두려움에 많은 인파 속에 있길 피하게 돼, 만남이 존재할 텐데 그러면 누군가에게 또 감기를 옮고 말 텐데 정말 아이러니해, 아플 짓을 말자고 백번 다짐해도, 결국 겪는 바이러스니 네가 내게 다가올 때도 말했던, wait a minute 그 몇 분 후엔 일 센티도 없이 나를 줬지, yeah 그래, 다신 아프지 마 수프 한 스푼으로 나 자신을 살피지만 그냥, 용서할 테니, 들어와주라 내 집 비밀번호도 같고, 수건만 적셔주길 가야 해 너와 나 둘 중 하나 더 아프기 전에 보낼 게 좋았던 추억까지 나쁘기 전에 아파, 아파, 다 아파 지나가는 중인 거야, ooh (ah) It's too cold, it's too cold Like ice, roll dice Is it one? Is it none? It's too cold, it's too cold, oh 내 기억을 삼켜 물과 함께 찬바람 들지 못하게 이불 덮고 울다 지쳐 눈 감으면 다 사라질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