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분명 늦게 잠들었는데 왜 아직 해가 뜬 것 같지 않은지 닫혀진 커튼 때문에 어두운가 비몽사몽 무거운 눈을 조금 떠본다 왜 때문에 창밖은 어둡고 내 맘처럼 빗소리만 들려 이런 날엔 이불을 감싸고 그날처럼 영화 보고 싶어 넌 어때 너와 같잖아 안 그래? Oh 부드러운 내 이불도 내 맘을 가득 채우진 못 해서 그래서 네가 자꾸 생각이 났나 봐 Oh 난 비에 젖어도 괜찮아 축축한 마음이 모두 마르면 그러면 맞잡은 손이 더 부드러워질 거야 아직도 이불 밖은 너무 위험해 뒹굴뒹굴 뒤척뒤척 거리다 괜히 이불을 동그랗게 말아놓고 내 품에서 꽉 안아버린다 왜 때문에 친구는 연락 없고 내 맘처럼 빗소리만 들려 이런 날엔 이불을 감싸고 그날처럼 영화 보고 싶어 넌 어때 너도 나와 같잖아 안 그래? Oh 부드러운 내 이불도 내 맘을 가득 채우진 못 해서 그래서 네가 자꾸 생각이 났나 봐 Oh 난 비에 젖어도 괜찮아 축축한 마음이 모두 마르면 그러면 맞잡은 손이 더 부드러워질 거야 밖에 나가는 게 귀찮은 게 아냐 내가 이러는 건 나쁜 게 아니잖아 어제 사준 네 옷이 젖을까 봐 그래 너도 내 맘 다 알고 있잖아 Oh 부드러운 내 이불도 내 맘을 가득 채우진 못 해서 그래서 네가 자꾸 생각이 났나 봐 Oh 난 비에 젖어도 괜찮아 축축한 마음이 모두 마르면 그러면 맞잡은 손이 더 부드러워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