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어렸을 때부터 가을이 좋았었다고 말했지 여름도 겨울도 넌 싫었고 봄날이란 녀석도 도무지 니 맘 같진 않았었다며 하지만 가을만 방학이 없어 그게 너무 이상했었다며 어린 맘에 분했었다며 웃었지 넌 어렸을 때부터 네 삶을 절대 네가 좋아하는 걸 준 적이 없었다고 했지 정말 좋아하게 됐을 때에는 그것보다 더 아끼는 걸 버려야 했다고 했지 떠나야 했다고 했지 나 나 나 ♪ 넌 어렸을 때만큼 가을이 좋진 않다고 말했지 싫은 걸 참아내는 것만큼 좋아할 수 있는 마음을 맞바꾼 건 아닐까 싶다며 하지만 이맘때 하늘을 보면 그냥 멍하니 보고 있으면 왠지 좋은 날들이 올 것만 같아 처음 봤을 때부터 내 마음을 절대 너를 버리는 일 따위는 없게 하고 싶었어 정말 좋아하게 되었기에 절대 너를 버리는 일 따위 없게 하고 싶었어 하지만 넌 날 보며 미소 짓네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 ♪ 넌 익숙하다 했지 네에 삶을 절대 너를 좋아하는 걸 준 적이 없다고 했지 정말 좋아하게 됐을 때에는 그것보다 더 아끼는 걸 버려야 했다고 했지 떠나야 했다고 했지 나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