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릿한 기억은 나를 비켜가 신경을 안 쓸 때도 혼자서 작아져 Everyday 아무렇지 않게 흘려보내 전부 I count it 지난 시간마저 며칠이 지나도 똑같이 굴러가겠지 Everyday I 기억할 수 있게 정신없던 시간들까지도 작아지고 있을까 깨야지 아침이 되면 기억도 못 할 오늘은 빼앗긴 건지도 몰라 나의 빈 머리 안에서 그 어떤 일도 없듯이 지워진 어제와 같이 사라질지도 몰라 두 눈을 blink 난 그저 blink 이미 사라져 없을지도 이쪽으로 blink 원래대로 blink 그대로 있었던 것처럼 깜빡일 때마다 내 두 눈을 감았다 켜진 내 세상 안에 기억이 blink blink blink blink 돌아올 수도 어제 같은 오늘 같은 내일이 반복되지 않길 어제 같은 오늘 같은 내일은 안 사라지길 전부 날아가 버린 기억 두 눈을 깜빡인 뒤에 다시 깜빡여 두 눈 그 후에 부릅 현실을 보는 내 눈은 감겼다 떠졌어 떴는데 까매서 불을 찾아서 켰지만 까매진 무릎 털어 다시 일어나 난 걸어 여긴 끝 아니고 지나갈 터널 깜빡이도 없이 노선 바꾸는 뱀새끼들 내가 뭐 안 해도 걸러져 텅 볐던 지갑도 채웠어 채운 그 시간 배웠어 덕분에 지금은 수준급 미각 어제 쳤던 바닥과 이별할 시간 16마디가 내 십수 년 세월 다 그리진 못해 이제 내 손 때 묻은 얘기 떠나보내 미운 놈들이 내 덕을 보게 두 눈을 blink 난 그저 blink 이미 사라져 없을지도 이쪽으로 blink 원래대로 blink 그대로 있었던 것처럼 깜빡일 때마다 내 두 눈을 감았다 켜진 내 세상 안에 기억이 blink blink blink blink 돌아올 수도 어제 같은 오늘 같은 내일이 반복되지 않길 어제 같은 오늘 같은 내일은 안 사라지길 전부 날아가 버린 기억 두 눈을 깜빡인 뒤에 다시 두 눈을 blink 하면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흐릿해져버린 기억들까지 원래대로 선명해지려나 어디에 있는지도 몰라 이제는 내가 무얼 찾고 있는지도 세상을 검게 물들였다 켜면 달라질까 조금이라도 아직까지는 아무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