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제일 어려웠어 사랑하는 것도 또 보내주는 것도 이렇게 멀리에서 보면 우린 그저 서롤 스쳐 지나갈 뿐인데 때론 모든 게 꼭 닮아서 때론 모든 게 다 너무 다르고 달라서 서로 이해를 하고 오해를 하고 결국엔 비슷한 모양으로 남아 가고 거센 파도에도 버티던 것들은 빗방울에 틈이 생기고 온 세상을 걸던 거창한 약속은 빛 바랜 낙서가 되고 사람이 싫어서 얼굴 파묻은 옷깃 속으로 숨을 때가 있어 어느 날은 사람이 좋아서 작은 농담 속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믿곤 해 단 몇 마디를 더 했다면 우린 서로를 더 이해하진 않았을까 아님 몇 마디라도 아꼈더라면 어쩌면 이 길이 아닌 다른 곳에 서서 거센 파도에도 버티던 것들은 빗방울에 틈이 생기고 온 세상을 걸던 거창한 약속은 빛 바랜 낙서가 되고 믿고 싶다 모든 표정들을 Can you tell me? Can you tell me that it's truly true? 그럼에도 아름답더라 인연과 우연이 그린 풍경들이, yeah-eh 언젠가 거센 파도 속에 생겨난 틈들이 다시 만나 하나가 되고 (내게 의미가 되고) 빛 바랜 것 같던 (바랜 것 같던) 오래된 약속은 소중했던 추억이 되고 사람들 틈에 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