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넌 이 지겨운 행렬에 몇 년째나 서있나 담장에 갇힌 좁은 길 속에 뭘 쫓아서 가는가 뙤약볕 아래 앞만을 보고 너의 미래를 담보로 네가 꿈꿨던 푸른 바다는 환상 속에나 있는가 앞에 가는 사람은 나으리 뒤에 가는 사람은 도둑 그 잘날 앞줄에 끼기 위해 얼마나 많은걸 잃었나 그래서 뭐가 남았지 풀어진 눈동자 속으로 말라 비틀린 얼굴 그 뒤로 갇혀진 너를 이제 풀어줘 뛰어 뛰어 담장을 넘어 뛰어 뛰어 더 빨리 더 멀리 뛰어 뛰어 네 마음대로 뛰어 뛰어 ♪ 널 속여온 건 너 자신이야 이제는 그걸 알겠어 감시탑에서 널 지킨 건 결국은 너 자신이야 수많은 벽에 너를 가둔 채 똑같은 길을 택한 건 그때는 그리 절박했었던 그 때라 생각했기에 하지만 네 안의 널 봐 네 눈빛을 가만 바라봐 상자에 갇힌 벼룩처럼 힘없이 변한 모습을 아직 늦지는 않았어 그 미소가 그걸 증명해 그 사슬을 끊고 줄을 벗어나 너의 바다로 달아날 때야 뛰어 뛰어 담장을 넘어 뛰어 뛰어 더 빨리 더 멀리 뛰어 뛰어 네 마음대로 뛰어 뛰어 뛰어 뛰어 담장을 넘어 뛰어 뛰어 더 빨리 더 멀리 뛰어 뛰어 네 마음대로 뛰어 뛰어 ♪ 뛰어 뛰어 담장을 넘어 뛰어 뛰어 더 빨리 더 멀리 뛰어 뛰어 네 마음대로 뛰어 뛰어 뛰어 뛰어 담장을 넘어 뛰어 뛰어 더 빨리 더 멀리 뛰어 뛰어 네 마음대로 뛰어 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