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코 끝에 스친 봄 때문인가? 괜히 내 마음은 자꾸 두둥실 네게 전화를 걸어 날씨가 좋다며 함께 걷자 말해볼까? 머리론 수백 번도 더 한 상상이 왜 꼭 너의 앞에 서면 또다시? 새하얗게 잊고서 서툰 바보가 되는 건지? 계속 주저하는 내가 한심해 널 보고 있으면, 내 가슴 한편에 싱그러운 바람이 불어 꽃잎이 지기 전에, 난 말하고 싶어 지금 이 봄을 애타게 기다렸다고 나 이 계절을 빌려, 이젠 용기 내고 싶어 널 좋아해 ♪ 묘한 기분에 들떠 봄 때문인가? 아침 공기마저 이젠 사르르 살랑거리는 마음 온통 너로 가득해져 이런 내 마음을 어떻게 할까? 내 맘이 조급해, 봄은 짧아서 더 늦기 전에 말해야 하는데 꽃잎이 지기 전에, 난 말하고 싶어 지금 이 봄을 애타게 기다렸다고 나 이 계절을 빌려, 이젠 용기 내고 싶어 널 좋아해 넌 어디쯤을 걷고 있을까? 봄바람을 타고서 너에게 다가가볼게 한 걸음씩 네가 있는 곳으로 오늘은 고백할게, 지금 내 세상엔 어떤 꽃보다 아름다운 시들지 않는 꽃 네가 피었다고 널 만난 순간부터 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