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어디? 낯선 초행길 되돌아가는 길 생각나질 않아 하염없이 그냥 걸어볼까 아무도 없는 곳에 나 혼자 어떤 계획도 없이 평소엔 못 본 색다른 풍경들 지친 하루 답답함도 잊게 해 좁은 골목길 따라가다 회색 벽 위 그림들 익숙한 느낌 기억이 안 나, 한참 바라보다 여기 이 거리 문득 나 첨이 아닌가봐, 와본 것 같아 늘 꼭 잡아주던 손이 생각이 나 사랑 영화처럼 우리 밤새 걸었던 길, 맞죠? ♪ 함께 많이 좋아하던 풍경들 너무 그리워, 다 지웠었나 봐 줄지은 가로수 길 따라 걷다 네가 또 생각나 아무 말 없이 멈춰 멍하니 한참 바라보다 여기 이 거리 문득 나 첨이 아닌가봐, 와본 것 같아 늘 꼭 잡아주던 손이 생각이 나 사랑 영화처럼 우리 밤새 걸었던 길, 맞죠? 하루 종일 걷다 서다 반복해 네 생각에 어디를 봐도, 네가 보여, 어떡해? 나 제대로 가고 있는 걸까 너는 알 것만 같아 빨리, 대답해 줘, 우리 그때처럼 사실 이 거리 혹시 나 너를 마주칠까 와본 것 같아 날 불러주던 목소리 생각이 나 둘 다 잠도 없이 우리 밤새 걸었던 길,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