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내가 걔야 음악 하던 걔야 허구한 날 게임만 하고 매일같이 야자 도망치던 걔야 넌 어떻게 지냈니 요즘 뭐하고 지내? 난 앨범 준비하고 뭐 똑같이 지내 그때 기억나? 우린 새벽마다 반바지에 농구공을 가지고 왔지 전대 우린 잔디밭에 앉아 마치 가수라도 된 듯 음악 얘기를 나눴었지 땀에 전채 그러다가 정말 나는 음악가 되길 결심 너는 그런 내게 권했어 현실적인 삶을 이제 봐봐 대체 누가 더 현실적인가 공무원이 정말 네가 원한 네 모습인가 하고 싶은 거 하며 살아 난 걱정 마 너와 공유하던 음악이 내 꿈이 됐지 너도 원하는 대로 살아 아직 젊잖아 우린 넘어져도 아직 젊기에 실패란 말은 안 어울려 안녕 오랜만이야 넌 이제 어떤 꿈을 꾸며 살아가 어른이 되고 싶던 우린 어른이 그때 우리 여전히 나에게도 너에게도 머물러 주기를 아마 바랬나 봐 난 야 있잖아 난 기억나 우리 같이 노래방에서 부르던 빅뱅 랩 파트 물론 내 몫이잖아 그때 넌 무슨 꿈을 꿨니 난 이 꿈을 꿨어 다시 불러줄 수 있니 더 잘 부를 수 있어 그때 네가 날 부르던 이름은 래퍼 이젠 진짜 불러줘도 돼 내 이름 뒤 래퍼 다 커버린 우리의 웃음도 얼굴도 새로워 난 내가 키가 더 클 줄 알았는데 그거 빼곤 하고 싶은 거 하며 살아 난 걱정 마 너와 공유하던 음악이 내 꿈이 됐지 너도 원하는 대로 살아 아직 젊잖아 우린 넘어져도 아직 젊기에 실패란 말은 안 어울려 하고 싶은 거 하며 살아 난 걱정 마 너와 공유하던 음악이 내 꿈이 됐지 너도 원하는 대로 살아 아직 젊잖아 우린 넘어져도 아직 젊기에 실패란 말은 안 어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