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쓰던 방에 쌓인 먼지 여전히 비스듬히 놓여있는 편지 가끔 그건 안주야 하도 많이 봐서 거의 외웠지만 아직도 넌 가끔 흘러 반주야 네가 흐르면 난 메모장을 켜 그 위에 멜로디를 쓰고 그제서야 인상 펴 작은 문장 하나하나까지 다 나의 심장을 후벼 파지 하지만 가끔 난 즐기고 있어 무너지고 싶어 꿈에서 안 깨고 싶어 이걸 다 멈추고 싶어 나도 노력하고 있어 나름대로 자고 일어나면 다르려고 하는데도 나의 하루는 전혀 변하지가 않지 너의 실루엣이 내 옷깃을 꾸깃 잡지 이러지 마 제발 이러지 마 제발 이러지 마 제발 하나도 재미없는 삶과 너의 하루를 염탐하는 나 끝없는 러닝머신 같아 아무리 뛰어도 변하지 않아 전기는 끊겼고 난 힘껏 밟아 이제야 그리워진 너의 장난 네가 두고 간 편지 너의 의도대로 많이 아파했어 의도대로 이것저것 다 해봤지만 나의 하루는 숨 쉬지 않아 나의 맘은 닫혔나 봐 네가 해준 밥이 그립나 봐 어젯밤은 술을 마시고서 너에게 전활 걸었지만 결국 일어나선 후회하기 싫어서 걸었지만 이런 내가 싫어서 하나도 재미없는 삶과 너의 하룰 염탐하는 나 끝없는 러닝머신 같아 아무리 뛰어도 변하지 않아 전기는 끊겼고 난 힘껏 밟아 이제야 그리워진 너의 장난 네가 두고 간 편지 너의 의도대로 많이 아파했어 의도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