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텅 빈 방 안에서 너를 떠올리며 멍하니 앉아서 나는 함께 걷다 길을 잃은 아이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끝내고 싶지 않았던 밤 그만 잊으라던 작은 목소리에 서글퍼 멈춰버린 시간에 눈물이 흘러내려 이제 우린 어긋나가네요 한걸음 한걸음 돌아서는 널 보며 자존심에 못 잡던 무너지는 내 가슴을 계속 비워내도 결국엔 너로 가득해 또 시작되는 그리움 이젠 너를 잊어볼게 모든 게 그대로인데 인정할 수 없어 혼자서 너를 불러보네 안녕 이제는 눈물 섞인 말 조차 들을 수 없는 너를 그리며 한걸음 한걸음 돌아서는 널 보며 자존심에 못 잡던 무너지는 내 가슴을 계속 비워내도 결국엔 너로 가득해 또 시작되는 그리움 이젠 너를 잊어볼게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내게 다시 돌아와 줄 수 있는 건가요 차가운 계절을 지나 따뜻한 봄이 와도 계속 너를 기다릴 나란 걸 너 견디고 있는 거니 어떻게 지내는 거니 볼 수가 없잖아 너 없는 하루 괜찮다 느꼈던 나인데 결국 아닌가 봐요 너를 보내버린 내가 자존심에 못 잡던 무너지는 가슴을 계속 비워내도 결국엔 너로 가득해 또 시작되는 그리움 이젠 너를 잊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