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게 찢겨버린 그녀의 탈을 쓴 채 죽기 전 발악조차 주둥일 돌린 넌 혼자 새벽 속에 꼭두 각실 만들고 아무런 생각 없이 내 무릎을 꿇리네 ♪ 내 멍에 사이로 비집고 들어와 더 나를 조여 오는 게 그리 나쁘진 않아 ♪ 너의 몸 너의 눈 너의 환상 텅 비어버린 방 넌 마치 연가시 성가시게 또 허우적대지만 이미 답을 알아 두 다리를 뻗는다면 바닥까지 닿아 헤엄칠 줄 알면서도 미리 겁과 약을 먹어 과거 현재 미래 자신에게 엿을 처먹여 난 자유롭고 싶지만 날 바라보는 시선이 생각만큼 기분이 썩 좋진 않네 물에 빠진 넌 어때 넌 어때 내 멍에 사이로 비집고 들어와 더 나를 조여 오는 게 그리 나쁘진 않아 ♪ 내 멍에 사이로 비집고 들어와 더 나를 조여 오는 게 그리 나쁘진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