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길을 잃었나 봐요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지금 난 무얼 해야 할지 몰라요 이젠 이젠 주저앉아 울 수도 없어요 답답해 어둠이 내린 골목 계단에 쪼그려 앉아 조용한 적막 속에서 생각 또 생각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 고민해봐도 답을 알 수 없어 길이 보이지 않아 나는 길을 잃었나 봐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주저앉아 있는 흔들리고 있는 날 잡아줘 날 잡아줘 나는 움직일 수 없어요 나는 더 이상은 힘이 없네요 지쳐서 누군가 위로해 준데도 아직 내 마음이 받아들일 용기가 없어요 겁나서 앞만 보며 달려온 지 난 시간들 모두 헛된 시간인 것 같아 후회를 하지만 그 시간들이 나를 계속 달릴 수 있게 만들어 주었던 의미 있는 시간 나는 길을 잃었나 봐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주저앉아 있는 흔들리고 있는 날 잡아줘 날 잡아줘 나를 위로해주는 나를 다독이는 그 한마디 용기 내서 다시 나를 일어설 수 있게 내가 길을 잃지 않게 날 잡아줘 다시 한번 일어날게요 더 힘차게 달려 갈게요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나는 길을 찾고 있을 뿐 어디로 가는지 몰라도 지금 이 순간은 아무 생각 않고 앞만 보며 조금씩 나아가